뿌리산업 R&D 비용 높여야

뿌리산업 R&D 비용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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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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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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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매출比 1% 미만…대중소기업차 9백배 육박

국내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연구개발비(R&D)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뿌리산업 현황파악과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 뿌리산업계의 전체 매출(130조5998억원) 가운데 R&D비용은 0.9%(1조1763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뿌리업계 2014년 R&D 투자현황(단위 백만원). 국가뿌리산업 진흥센터 제공

같은 기간 업종별 R&D비용은 용접(총매출 39조3373억원)이 3596억원(0.9%)로 업계 평균을 기록하면서 업계 전체에서 30.6%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소성가공(32조5247억원)이 2925억원(0.9%), 24.9%, 금형(16조3817억원)이 2584억원(1.6%)으로 22%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열처리(2조5291억원)는 284억원(1.1%)으로 2.4%, 주조(12조4301억원)는 686억원(0.6%)으로 5.8% 등 상대적으로 R&D 비용이 적었다.

이 기간 업체당 평균 R&D 투자비는 용접이 6400만원, 소성가공과 주조가 4900만원 순으로 업종별 투자비용 순위와 비슷했다. 평균 투자비가 가장 낮은 업종은 표면처리로 2700만원.

규모별 R&D 투자비는 50~199인(42조5151억원)이 4169억원(1%)으로 35.4% 비중을 기록했으며, 300인(40조1978억원) 이상이 3163억원(0.8%)으로 26.9% 등 비교적 대규모 업체에서 높게 나타났다.

1~9인(9조2659억원) 업체는 390억원(0.4%)으로 3.3%를, 200~299인(7조7085억원) 기업은 943억원(1.2%)으로 8%를 R&D 투자비로 사용했다.

뿌리업계 2014년 R&D 투자현황(단위 백만원,%).

기업 규모별 업체 평균 R&D 투자비는 300인 이상 기업이 18억원, 200~299인이 6억원, 1´9인 200만원 등 대규모 업체일수록 R&D 비용이 많았다. 평균 투자비용이 가장 적은 1~9인 업체와 300인 이상 업체와의 R&D 비용 차이는 894배.

권역별 R&D 투자비는 수도권이 5349억원으로 45.5% 비중을 기록했고 경남이 2506억원(21.3%)으로 뒤를 이었다. 업체당 평균 투자비는 강원이 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청이 6600만원, 전라가 5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3800만원에 그쳐 투자비가 없는 제주를 제외하면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주조제품 설계업체 애니캐스팅 소프트웨어 김동호 전무는 “초기비용이 부담되겠지만, 뿌리기업들도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적극 실시해야 한다”면서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를 주지하고 기술개발에 따른 비용이 수익 창출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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