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인력난 여전

뿌리기업, 인력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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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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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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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채용 크게 줄어…경기침체·근무 기피현상 탓
부족인력1만2천명…적극적인 인력지원사업 펴야

장기화 된 경기 침체와 근로 기피 현상으로 국내 6대 뿌리기업들이 여전히 인재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뿌리산업계 인력채용은 5만1304명으로 채용률이 11.8%에 달했다.

이는 채용인력에서는 전년(7만6537명)보다 33%, 채용률은 8.7% 각각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소성가공이 5236명을 채용해 전년(1만5742명)보다 66.7% 급감했으며, 채용률도 전년 22.3%에서 5.9%로 역시 급락했다.

현재 내국인 직무별 부족인원(부족률,단위 명),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제공

이어 표면처리의 경우 채용은 46.4%(1만7978명→9645명), 채용률은 10.1%로 각각 파악됐다. 같은 기간 열처리 분야도 814명 채용으로 40%(541명) 가량 고용이 줄면서 채용률 6.9%로 낮아졌다.

이 기간 주조 분야 채용도 37%(3629명→2275명) 줄면서 채용률 7.5%에 그쳤으며, 금형은 5656명 고용으로 22.8%(1671명) 역시 채용이 급감해 채용률 6.9%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용접은 지난해 2만7678명을 고용해 채용률 역시 21.9%로 선방했다.

지난해 전체 뿌리업계 부족인력은 1만1918명으로 전년(1만1819명)보다 0.8% 증가했다.

표면처리는 지난해 1941명 부족으로 전년보다 39.1%(546명) 급상승했고, 이어 소성가공(1958명) 26.9%(721명)과 열처리(296명) 17.5%(44명) 금형(1914명) 14.4%(241명) 순으로 인력이 부족했다.

금형(1560명) 2%(30명)와 용접(4249명) 1%(42명)는 상대적으로 인력 부족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부족인력 총원에서는 각각 1위와 5위를 달렸다.

다만, 업계 평균 인력 부족률은 2.6%에서 2.5%로 다소 개선됐다. 이중 주조, 열처리, 표면처리,의 부족률은 각각 4.8%, 2.4%, 1.9%로 전년보다 악화됐으나, 용접(2.8%)과 금형(2.2%), 소성가공(2.1%) 등은 부족률이 소폭 개선됐다.

현재 뿌리산업 전체 부족인원(단위 명,%).

정부의 관련 정책이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현재 정부는 뿌리산업계에 원활한 인력 공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뿌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사업을 세계 21개국(아시아 13개국,중앙아시아 4개국,아프리카 3개국,남아메리카 1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 역시 전국 15개 특성화 고교에서 뿌리산업 인재를 매년 배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도 한국뿌리산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전문 인력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뿌리업체들은 최근 1년 간 신규인력 채용을 잡포털을 통해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잡포털을 통한 구인이 76.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지인을 통해서가 20.5%, 기타(스카우트 등) 1.4% 순이었다.

주조 원형을 제작하는 태화목형 심순식 대표는 “현재 정부는 주로 외국인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뿌리산업 현장에서는 양질의 내국인 인력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종사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내국인 뿌리기술인을 양성해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뿌리센터 측은 “인재키우미 사업을 통해 관련 전문 인력 1만명을 육성해 뿌리기업체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처럼 뿌리업종 기피 현상과 이에 따른 자긍심 부족은 업 승계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뿌리산업체 경영권 승계는 0.8%, 공동경영이 0.4%에 그쳤으며, 업종별로는 주조와 소성가공 업종의 경우 승계가 1.2%로 타 업종 대비 높았다. 공동경영은 소성가공 업종이 0.8%, 열처리가 0.5%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열처리 업계 한 관계자는 “현 정부는 있는 기업만 살리는 경제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뿌리업계는 현재 업황에 대한 비전과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면서 뿌리업종에서 가업 승계가 낮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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