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47년전통, 정통단조업체 포메탈
기술·인재로 중무장, 100년 기업 경영

[탐방]47년전통, 정통단조업체 포메탈
기술·인재로 중무장, 100년 기업 경영

  • 뿌리산업
  • 승인 2016.11.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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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종윤 기자 j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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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업군 관여로 업계 경쟁력 제고
기술력 겸비한 인재 중시 경영 확립해

#.
국가 경제의 재건을 위해 출범한 뿌리뉴스는 지속적으로 우수한 뿌리기업과 뿌리기술인을 만나 뿌리산업을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뿌리산업 육성에 나선 지 올해로 5년째지만 동종 업계 종사자 가운데에서도 뿌리산업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평균 30.9%로 여전히 뿌리업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는 충남 서산오토밸리에 입주해 있는 단조전문기업 포메탈(대표 오세원)을 찾았다.

포메탈은 47년 전통의 정통 단조업체로 이름났다. (위부터)포메탈 본사 건물과 공장동. 정수남 기자

소성가공(단조)은 자동차, 조선, 산업기계, 항공기 등의 주요 부품 형상을 짓는 핵심기술이다. 소성가공은 때로는 복잡하게, 때로는 단순하지만 최종제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인은 변하지 않는다.

1969년,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협진단철공업사하는 조그만 단조공장이 문패를 내걸었다. 이후 이 회사는 1979년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1호 입주기업으로 단조 업계의 영향력을 넓혔다.

이어 협진단철은 2012년 충남 서산오토밸리 입주 1호 기업으로 3만9,000㎡(1만2,000평)의 터에 본사와 공장을 짓고 상호를 포메탈로 바꿔달았다.

포메탈은 현재 자동차, 풍력발전, 산업기계, 농기계, 방위산업, 로봇산업, 항공산업 등 등 전방위적으로 연관 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포메탈은 47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180여개 업체에 720개의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포메탈의 협력사는 한화테크윈, 두산인프라코어, 화신정공, 센트럴 등 이름만 들어도 걸쭉하다.

포메탈은 1979년 안산 반월공단 1호 입주에 이어, 2012년 서산오토맬리 1호 입주 기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포메탈은 단조 부품 내경을 기계 가공이 필요 없는 중공단조 기술 개발과 스핀들, 요크 등의 정밀단조 기술도 갖추면서 제품 경량화와 가격경쟁력을 갖추었다. 게다가 비철금속의 경쟁력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알루미늄, 동, 타이타늄 등의 소재를 사용한 공정 개발로 세계 유수의 선급 단체들로부터 품질인증공장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는 1992년. 포메탈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당시 위기를 벗어났다. 중소기업 최초로 한국능률협의회 컨설팅을 7년 간 받으며, 단순히 빚을 갚기 위한 대출이 아닌 기업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해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한 것.

아울러 포메탈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은퇴 일본기술자를 초청해 고난도, 고품질, 고기능의 단조품을 집중 개발했다. 이후 포메탈은 단순한 형상의 단조품을 생산하는 대신 복잡한 부품도 쉽게 생산 공급하는 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다.

포메탈은 100년을 내다보는 경영을 추구한다. 인재의 중요성을 깨닫고, 회사 경영의 화두를 인력 관리로 내세운 것이다.

포메탈은 우수한 인재가 소중한 자산이라는 오세원 대표의 경영 철학을 반영해 60세 정년을 맞은 직원들에게 계약직으로 5년 간 더 근무하게 한다. 포메탈 공장 내부,

이에 따라 포메탈은 60세 정년을 맞은 직원들의 경우 계약직으로 5년 간 더 근무하게 한다.

여기에는 중소기업에는 우수한 인재가 소중한 자산이라는 오세원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단조업체에는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들의 기술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메탈 본사 사옥에는 직원 기숙사와 체력단련장, 대규모 탈의실, 삼성이 운영하는 구내식당 등을 두는 등 직원 복지 향상에도 힘을 쏟고있다.

이는 안산반월공단에서 충남서산공장으로 이전할 당시 180명의 직원 중 178명의 직원이 그대로 이동, 업무 손실 최소화로 이어졌다.

박병수 포메탈 부사장은 “매월 첫째 월요일에 모든 직원이 모여 현재 회사의 수주, 생산, 납품, 불량, 현안, 개발진행 사항 등을 공개한다”며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닌 회사가 추구하는 미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화시대에 맞춰 변화에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직원 자신에게도 ‘최고로 믿을 수 있는 회사’로 인정받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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