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물 생산량 소폭 감소…정부 차원의 경제 발전 추진, 공략 대상
지난해 중국의 주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다소 감소하기는 했어도, 여전히 국내 주조 업계가 공략 해야할 시장도 중국으로 나타났다.
21대 한국주조공학회장인 삼천리금속의 조현익 대표는 지난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조업종 13차 5개년 발전기획과 2015년 업종 데이터’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발표에서 지난해 중국의 주물 총생산량은 4,560만톤으로 전년보다 1.3%(60만톤) 감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의 주물 생산량은 200년대부터 꾸준히 상승, 2001년 1,489만톤에서 2011년 4,150만톤으로 10년새 179%(2,661만톤) 급증했다.
이는 2014년 4,620만톤으로 11% 다시 상승했으나, 세계 경기침체와 현지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에는 소폭 하락했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최근 3년 간 중국의 주물 상산량은 회주철(2.9%)과 주강(7.3%), 기타(16,7%) 등은 줄었지만, 구상흑연주철(1.6%), 알루미늄(마그네슘)합금(4.3%) 등의 생산은 늘었다.
이로 인해 알루미늄(마그네슘)합금의 주물 생산량의 현지 점유율은 13,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회주철은 44.3%의 점유율로 자국 주물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구상흑연주철(27.6%), 주강(11.2%), 동합금(1.6%), 가단주철(1.3%), 기타(0.5%)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조 대표는 “구상흑연주철과 알루미늄합금 주물의 중저속 증가로 자국의 주물생산량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중국 현지의 하류업종 주물 수요변화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우리 주물 업체들이 중국 공략 시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조 대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64가지 주요 기계 제품에서 생산량이 증가한 품목은 18가지며, 이들 제품의 점유율은 28%였다. 나머지 46가지 품목의 생산량은 하락했고, 점유율은 71.9%.
조 대표는 “야금 광산설비, 공정기계, 일반 발전설비 등 생산능력이 남아 도는 기계 제품 등의 주물 생산량 하락이 비교적 크다”면서 “산업 업그레이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 생산량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공정기계와 궤도교통(각각 12.5%), 선박(10%), 채광 야금 대형기계(9.4%), 선반공구(8.8%), 자동차와 내연기관·농업기계(각각 0.8%)가 줄었고, 이심주철관(10.3%)과 기타(11.7%) 생산량은 늘었다.
이중 자동차 주물 점유율은 27.%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으며, 이심주철관 15.2%, 내연기관·농업기계 13.9%, 채광 야금 대형기계(10.5%) 순으로 점율유이 높았다.
조 대표는 “중국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유리한 요소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중국 현지와 세계의 경제 환경의 변화로 기계 공업이 직면한 모순과 문제는 더욱 복잡하다”면서도 “중국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유리한 요소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올해가 중국이 추진하는 ‘13차 5개년 계획’의 첫 해고, ‘중국 제조 2025’ 전략의 실시 원년이기 때문이라는 게 조 대표 주장이다.
조 대표는 “중국 정부가 중앙경제사업회의에서 ▲안정 속에서 발전을 추구한은 정책 기조를 명확히 했고, 관련 업계 역시 ▲업종 발전을 위해 양호한 정책 환경을 제공 하는 등업종의 신심과 결심을 높이고 있”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주물 수출량은 194만톤으로 전년(199만톤)과 비슷한 주순을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 주물의 수출 평균가격은 톤당 1,484달러(174만원)로 3.6%(55달러)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의 주물 수입은 1만7,400톤으로 톤당 수입 가격은 7214달러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