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대한 뿌리산업주간을 기대하며

내년 성대한 뿌리산업주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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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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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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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1년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법률 제정에 이어, 이듬해 관련 법 시행에 들어가면서 국내 뿌리산업이 발전의 틀을 잡았다.

다만, 올해로 뿌리산업 육성 5년차를 맞고 있지만, 본지 취재 결과 현장에서 느끼는 정책적인 온기는 ‘긍정 반, 부정 반’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진행된 뿌리산업 주간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 주간과 함께 열리면서 민, 관, 학, 연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산업부에서는 현재 뿌리산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만기 제1 차관을 비롯해 정권 소재부품정책과 뿌리산업팀장,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이상목 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수상자를 비롯해 전시 참가 업체 등 뿌리 업체들의 행사 참가도 상당 수를 차지했다.

반면, 뿌리업체와 함께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뿌리조합에서는 박순황 금형조합 이사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조합에서는 실무진만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도 차기 주조공학회장과 금형공학회장 정도만 행사에 모습을 보이면서, 현 정부의 뿌리산업 육성 정책의 위상을 고스란히 보여줬다는 느낌이다.

앞으로는 달라질까?

우선은 긍정적이다. 현재 뿌리센터가 수립하고 있는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2차 기본 계획’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뿌리센터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1차 기본계획에는 6대 뿌리산업을 포괄하는 발전 방향을 담았다면, 2차 기본계획에서는 각각의 업황에 맞는 맞춤형 발전계획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적 온기가 앞으로 6대 산업군에 골고루 퍼질 수 있는 요인이다.

한국주물협동조합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뿌리주간에 이사장이 한번 참석했다. 행사 참석 여부는 조합의 사정과 형편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 말은 정부의 종전 궁색한 뿌리산업 발전 정책에 대한 실망과 그에 따른 참여 의식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내년 11월 열리는 뿌리산업 주간에서는 민, 관, 학, 연 뿌리산업 관련 단체 수장들을 모두 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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