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업계, 통계 작성 어렵다

뿌리업계, 통계 작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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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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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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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실적 등 노출 꺼려…관련 업계 진행시 충실도 상승

정부가 뿌리산업 활성화를 올해로 5년째 꾀하고 있지만, 정확하고 구체적인 관련 통계는 아직도 요원한 상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소장 이상목)는 매년 ‘뿌리산업 현황파악돠 실태조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실태조사 보고서는 뿌리센터 조사 요원이 전국 뿌리기업 가운데 선정된 일부 기업을 직접 방문해 조사를 진행한다.

이 보고서는 국내 뿌리 산업의 매출규모와 기업 규모 등이 업종별, 지역별로 다양한 정보를 담고있다.

다만, 국내 뿌리 기업들이 매출 등 회사 관련 정보 누출을 꺼려 실태조사 보고서가 내용면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일례로 뿌리기업들은 자사의 매출 발표를 꺼리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에 등재된 회원사가 230개 업체지만, 이중에서 매출을 발표하는 기업은 24%인 55개사 정도에 불과하다.

이들 기업은 주식회사 등 법인으로 금융감독원에 경영 실적을 보고해야 한다. 나머지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매출 등 경영 실적 노출을 꺼리거나 정확한 실적을 내놓고 있지않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뿌리센터가 진행하는 실태조사 보고서의 충실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업계는 지적했다.

◆실태조사 보고서, 충실도 떨어져

이에 따라 6대 뿌리업계는 관련 통계 작성을 업계에 위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조사원이 실태 파악에 나설 경우 관련 기업들이 더 호의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관련 통계 충실도가 올라간다는 이유에서다.

주물조합 관계자는 “현재 매출을 내놓는 회원사는 금감원에 등록된 55개 업체가 전부”라면서 “회원사들이 경영실적의 외부 유출을 꺼리기 때문에 현재 이외 기업에 대한 경영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열처리 조합 측은 “관련 통계 조사를 조합 등 뿌리업계가 직접할 경우 통계의 정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뿌리센터 측은 “통계를 통한 업황 분석과 전망 등을 살펴야 하는 과정이 있어, 관련 통계 조사는 뿌리센터가 하는 게 맞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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