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시장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표면처리 기술 가운데 하나인 도금 기술을 적용한 도금강판도 비슷한 처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물량이 최근 2년~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철강시장으로 쏟아지면서 2015년 세계 철강 수출량이 4억6,000만톤으로 세계 생산량의 30%를 상회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봉강·합금강·선재 순으로 가격 경쟁력 우위품목과 고부가가치 강재위주로 편성됐으며, 저부가가치 강재인 반제품과 열연, 후판 등의 수출은 주력 품목에서 밀렸다.
일본은 열연과 반제품 등의 수출은 증가추세를 보인 반면, 아연도금강판은 3대 수출품목에서 제외됐다.
다만, 우리나라는 지난 10년 간 열연·냉연·아연도금강판으로 이어지는 3대 수출품목에는 변동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년 간 냉연·아연도금강판 등 고급강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철강사들도 합금강판(alloy flat) 교역 등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며 “특히 고급강판의 내수시장 잠식 우려가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