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이슈로 돌아본 ‘2016 뿌리 업계’

10대 이슈로 돌아본 ‘2016 뿌리 업계’

  • 뿌리산업
  • 승인 2016.12.19 08:56
  • 댓글 0
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미디어(발행인 배정운 회장)의 뿌리뉴스가 2016년 병신년(丙申年) 뿌리 업계를 달군 이슈를 19일 살폈다.

S&M 미디어 10월 뿌리뉴스 창간= 1994년 국내 최초의 철강 전문신문을 창간한 S&M 미디어가 역시 국내 최초의 6대 뿌리산업에 특화된 뿌리뉴스를 10월 1일 창간했다.
정부의 뿌리산업 진흥정책에 따라 제조업의 근간인 6대 뿌리산업 발전과 뿌리인의 위상 제고를 위해 발족한 뿌리뉴스는 9월 27일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개막한 2016 국제철강금속대전 행사에서 창간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간식에는 본지 발행인 배정운 회장, 편집인 송재봉 사장, 정하영 편집국장을 비롯해 정권 산업통상자원부 뿌리산업팀장,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이상목 소장, 권해욱 한국주조공학회장 등 민관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정만기 산업부 1차관과 6대 뿌리조합 이사장 등이 창간 축사를 보내왔다.
배정운 회장은 창간사를 통해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관련 업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국제철강금속산업전서 뿌리 산업 가치사슬관 첫 선= S&M 미디어가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9월 27일∼30일 개최한 ‘2016 국제 철강금속산업전(SMK2016)’에서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소장 이상목)가 주조공정 가치사슬테마관을 선보였다.
이번 가치사슬테마관은 본지가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금속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SMK2016을 마련한데 따른 것으로, 가치 사슬관계가 상대적으로 뚜렷한 주조산업을 중심으로 설계와 후처리 공정 등 관련 업체와 기관 30여곳이 최첨단 기술과 제품 등을 선보였다.
288㎡ 규모의 체험관은 ▲원부자재(주물사,선철,고철,구상화제) ▲주요 설비(용해로,집진설비,중자조형,상하형조형) ▲주조(FC,FCD,ADI,주강,Al,Cu,Zn,다이캐스팅,원심,정밀,특수), 품질검사 등을 위한 ▲후처리 설비(가공,절삭,열처리,표면처리를 위한 사상기,절단기,쇼트블라스팅·쇼트피닝기), 완제품 부문 등으로 각각 이뤄졌다.
이상목 소장은 “다음 전시회에서는 6대 뿌리산업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만기 차관 산업부 재입성= 산업통상자원부 통(通)인 정만기 차관이 2년여만에 산업부로 돌아왔다. 정 차관은 앞선 2년여 간(2014년 8월~2016년 8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근무했다.
1983년 행정고시 합격, 공문에 들어선 정차관은 사무관에 이어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 과장(2003년), 산업자원부 총무팀 팀장(2006년),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2009년),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2010년), 지식경제부 대변인(2011년),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 실장(2011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 실장(2014년) 등을 역임하는 등 산업부에서만 뼈가 굵었다.
그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2011년) 재직 당시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지경부 대변인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현재 정 차관은 뿌리산업 진흥 2차 기본계획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뿌리산업 진흥 2차 기본 계획 수립= 국가뿌리산업 진흥센터가 뿌리산업 진흥정책 2차 기본 계획을 올 하반기 수립에 착수했다. 기본계획은 매 3년마다 수립해야 하고, 1차 기본계획은 2012년 말 나왔다.
뿌리센터는 당초 2차 기본계획을 이달 안으로 내고, 뿌리산업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이를 확정할 방침이었다.
다만, 8월 산업부 1차관으로 취임한 정만기 1차관의 지시로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틀을 다시 만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뿌리센터는 2차 기본 계획에 업계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잦은 만남을 가졌다.
뿌리센터 관계자는 “1차 기본 계획이 뿌리업계의 공동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면 2차 계획은 각 분야를 특화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전기료 합리화 요구= 뿌리 업계를 중심으로 한 국내 산업계가 올 초부터 산업용 전기요금 합리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사상 최고의 무더위를 기록한 올 여름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조정에 밀리면서 다소 추춤했으나, 하반기 한국금속열처리협동조합(이사장 주보원)이 다시 이슈화 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주보원 이사장은 이를 위해 국회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산업용 전기료 합리화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를 감안해 정부는 요금합리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중소기업 대표 단체장들과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합리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산업계가 요구하는 합리화 방안은 할증 기간 단축(7개월→4개월), 토요일 요금 경부하 적용, 기본요금 월 평균 사용량으로 조정 등이다.
산업부는 내달 전기요금 조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뿌리정책 현장화에 속도= 국내 뿌리산업 활성화 정책 시행 5년차를 맞아 관련 업계와 기관 등이 현장 목소리를 담기 시작했다.
우선 10월 초 한국금속열처리협동조합(이사장 주보원)의 이사회가 경남 밀양에서 열렸다. 주 이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삼흥열처리에서 열린 이번 이사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조합 업무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이달 하순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뿌리산업위원회(위원장 박순황 금형조합이사장)가 처음으로 같은 장소에서 위원회를 진행했다.
이번 위원회에는 박순황 위원장을 비롯해 강동한 단조조합 이사장, 최기갑 용접조합 이사장, 주보원 열처리조합 이사장, 신정이 도금조합 이사장과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조인성 실장과 중기중앙회 최윤규 정책본부장 등 1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성과공유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뿌리주간 성료=이달 15, 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2016 소재부품·뿌리산업주간’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정만기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산업부 소재부품과 정권 뿌리산업팀장,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이상목 소장, 금형공업협동조합 박순황 이사장 등 뿌리업계 관계자들과 수상자 대표,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뿌리산업주간은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논의를 중심으로 ▲뿌리산업 융합 전시회 ▲뿌리산업 융합 심포지엄 ▲뿌리산업 기술커넥트 ▲신시장 개척 일대일 투자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주조공학회장에 현업 CEO,내정= 삼천리금속 조현익 사장이 21대 주조공학회장으로 확정됐다. 주조공학회는 10월 초 이사회를 갖고 조 대표를 신임 학회장으로 추천, 이달 초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조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조 신임 회장은 현업에 종사하고 있어, 현장과 이론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공학회장에 적임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현 학회장인 권해욱 회장(영남대학교 교수)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며, 신임 조 회장의 임기는 내년부터 2018년 말까지다.
주조공학회장은 학계·연구계와 현업계가 번갈아 맡는다.

뿌리인 위상 급상승= 올해는 뿌리인들의 위상도 크게 상승했다. 9월 1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한 20주년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명장과 우수숙련기술자, 숙련기술전수자 부문에서 뿌리 기술인이 모두 4명이나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컴퓨터응용가공(금형가공) 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윤재호 주광정밀 대표이사는 1994년 자본금 2000만원으로 창업한 후 2012년 기능한국인 70호로 선정되는 등 휴대전화기와 자동차 금형의 흑연전극 분야 핵심 가공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최고 전문기술인 최고경영자(CEO)로 이름났다.
국내 뿌리산업계에서 최초로 숙련기술전수자에 선정된 표면처리 기업 삼일금속(주) 우지훈 소장은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고속 성장을 견인한 사람들은 숙련된 기술을 갖춘 인재들이었다”며 “원활한 인력 수급만이 뿌리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우 소장은 조만간 전수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뿌리업계 해외 진출 대거 추진·세대 교체도 속도= 올해 뿌리업계는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했다. 이는 국내외 장기화된 경기 침체를 감안한 것으로, 좁은 내수보다는 넓은 해외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전략이다.
이중에서도 세계 최대 단조품 열처리 사업장인 삼흥열처리가 미국과 일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 주보원 회장은 이를 이해 미국을 수차례 방문했으며, 최근에는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일본 토요타를 찾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단조전문기업 H사도 주요국 공략에 열성이다. H사는 미국에 이어 독일, 중국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금형협동조합은 조합 차원에서 멕시코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올해 뿌리 업계는 세대교체 또한 속도를 냈다. 최근 열린 열처리조합이사회와 단조조합이사회에서도 2세대 젊은 이사들이 대거 포진한 이유다.
뿌리 업계는 “내년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