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 도금업계 “금형도 그렇죠?”

서울 중소 도금업계 “금형도 그렇죠?”

  • 뿌리산업
  • 승인 2016.11.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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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기자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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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업계와 같이 ‘제자리 단가’에 신음
해외로 공장 이전한 기업들에 고통 가중

인건비와 재료비는 오르는데 단가는 제자리. 서울 중소 도금업계는 금형업계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었다.

서울 성수동의 신광도금

30일 기자가 만난 신광도금의 김병재 대표는 “우리 같은 중소 도금업체들은 중소 금형업계와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인건비와 금속값(재료비)은 오르는데 단가에는 그 상승분이 산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금형이 제품의 형상을 결정짓는 것이라면 도금은 제품의 물성을 향상시키는 것. 경기 침체로 제품이 많이 팔리지 않아 금형업계와 도금업계의 일감이 모두 줄었고 줄어든 일감에 단가를 올려 받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게 김병재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기업들이 인건비가 싼 해외에서 제품들을 제조·가공해 국내로 들여오는 것도 문제”라며 “최근에는 중국에서 인건비가 더 싼 베트남으로 공장들을 이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 도금업계의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성수동에서 20년을 버텨온 김 대표는 어두운 표정으로 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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