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31년 5,296만명 정점, 2065년 4,302만명
생산가능인구, 2016년 정점으로 감소 추세지속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내 뿌리기업들이 인재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계청이 내놓은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를 인용해 뿌리 업계를 포함해 국내 산업계 인력난이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5,101만명에서 2031년 5,296만명을 증가하다 2065년 4,302만명(1990년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로 인해 국내 인구성장률은 2032년부터 역성장으로 전환, 2065년에는 -1.03% 수준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이는 2029년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감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출생아는 2015년 43만명에서 2065년 26만명으로 급감하고, 같은 기간 사망자는 28만명에서 74만명 급증할 것으로 통계청은 각각 예상했다.
이로 인해 생산가능인구도 2016년을 정점(3,763만명)으로 감소하다 2065년 2,062만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베이비붐세대가 고령인구로 빠지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4만명, 2030년대는 연평균 -44만명씩 감소할 것이라는 게 통계청 추산이다.
실제 통계청이 예상한 2015년과 2065년의 연령별 인구 구성비의 경우 15~64세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73.4%에서 47.9%로 크게 준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2.8%에서 42.5%로 늘고, 0~14세 유소년 인구 비중은 13.8%에서 9.6% 각각 축소될 전망이다.
고령인구의 경우 2015년 654만명에서 2025년에 1,000만명을 넘고, 2065년에는 1,827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지만, 유소년인구는 2015년 703만명에서 2020년 657만명, 2065년 413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는 2015년 36.2명(노인 17.5명)에서 2065년 108.7명(노인 88.6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2017년부터 100명을 넘고, 2065년 442.3명으로 4.4배가 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 비중 73.4%에서 47.9%로 급감
뿌리업계의 인력난 역시 가속화 될 전망이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소장 이상목)는 지난해 뿌리산업계 인력채용은 5만1304명으로 채용률이 11.8%에 달했으며, 지난해 뿌리업계 부족인력은 1만1918명으로 전년(1만1819명)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뿌리산업과 관련이 있는 공업고등학교 계열 등의 인력배출은 2018년까지는 4.2%, 2023년까지는 5%의 각각 줄어들 것으로 뿌리센터는 내다봤다. 관련 대학 배출 인력도 2018년까지는 0.4% 감소에 그칠 전망이지만, 2023년까지는 1.8%로 감소폭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뿌리인력 수급을 위해 현재 세계 21개국 외국인 노동자를 영입하고 있지만, 자난해에는 이마저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는 “뿌리산업의 주요 신규인력은 공업계열 고등학교와 2년제 대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도 “향후 신규 인력배출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상시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뿌리기업의 인력수급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뿌리기업들이 대대적인 인력난이 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올해 11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168만7,682명으로 전년보다 15만8,344명(0.31%)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중 남자는 2,582만4,429명, 여자는 2,586만3,25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