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백제의 기술로 만들어진 ‘후지노키 금동관’이 옛 모습을 되찾았다.
충남도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2016년 해외 소재 백제 유물 복원 사업’을 통해 일본 나라현 후지노키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관을 복원했다고 29일 밝혔다.
후지노키 고분은 백제 고유 무덤 양식인 횡혈식석실분(굴식돌방무덤)으로 무령왕릉의 금제관식과 유사한 금동관, 백제계 금동신발 등이 출토돼 백제와 관련 높은 무덤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는 이번 복원을 위해 아말감 도금 등 전통 기술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환 소장은 “복원된 후지노키 금동관을 통해 백제가 일본에 전파한 기술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소재 백제 유물 복원 사업을 이어가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