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층건축물 용접 사전신고제 운영

서울시, 고층건축물 용접 사전신고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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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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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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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건물 긴급 소방점검·키즈카페 안전점검도 추진

최근 용접으로 인한 화재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고층건축물 용접 사전신고제를 운영하여 화재 예방에 나섰다.

서울시는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35층 이상 모든 건축물 184곳에서 긴급 불시 소방점검을 한다고 8일 밝혔다.

키즈카페도 처음으로 별도로 안전점검과 실태조사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메타폴리스에서 용접작업 중 화재가 난 것을 고려해 고층건축물 용접·용단 사전신고제도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공사 등으로 용접 등 작업을 할 때는 소방서에 신고하도록 안내한다. 해당 건축물에 소방공무원이 작업 시 주의사항과 현장 안전 교육을 한다.

이와 함께 키즈카페 등 어린이 실내놀이터에는 3월 말까지 2개월간 안전점검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동탄 화재가 어린이 놀이시설 철거 작업 중에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시설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양을 꾸미느라 스티로폼 등 석유화학제품이 많이 쌓여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키즈카페는 시내 5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다중이용업소에 포함돼 있지 않다.

다중이용업소는 소방시설을 완비하고 피난방화시설을 갖추고 운영해야 하며 소방서 등에서 정기 점검을 받아야한다.

서울시는 또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 21곳은 소방재난본부장이 포함된 소방특별조사반을 꾸려 철저히 살필 예정이다.

시내 초고층건축물은 제2롯데월드타워, 타워팰리스, 하이페리온, 63빌딩, 더샵 스타시티, 서울국제금융센터, 디큐브시티, 한국무역회관, 아카데미스위트, 전경련회관, 더클래식500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소방시설을 임의로 차단하거나 작동을 정지해뒀는지를 집중 점검한다. 비상구 폐쇄와 훼손, 변경, 장애물 쌓아두기 등도 단속한다. 건축물 안전관리 의무자 업무 수행여부와 건물 종사자 안전의식 수준도 따져본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시설에는 입건, 과태료부과, 조치명령 등으로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시설이 작동 안되는 상태가 적발되면 원리원칙대로 엄중히 처벌하고 서울에는 비슷한 화재가 나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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