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회사 매각, 재무 구조 개선
삼성전자 신규 모델 양산에 턴어라운드 예상
통신장비 부품 제조 및 다이캐스팅 전문 업체 알티전자의 매각이 이르면 이번 주 재추진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티전자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PwC는 이르면 이번 주 매각 공고를 낼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알티전자는 스마트폰의 부품 틀인 ‘브라켓’ 등을 생산하며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로 성장해 왔지만 2000년대 후반 태양전지 사업 실패와 중국 자회사 경영 위기를 겪으며 2011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알티전자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매각을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2015년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정밀화학 업체 S&K폴리텍은 인수 계약 이후 163억원의 인수 대금까지 완납했지만 최종적으로 일부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 초에는 마그네슘 압출 제품 제조사인 휴메릭과 협상에 들어갔으나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휴대폰 부품 자회사인 혜주알티정밀부품유한공사 매각에 성공해 재무 구조를 크게 개선한 데다 올해 삼성전자 신규 모델 양산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