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전기트럭, 패권은 누가?

1톤 전기트럭, 패권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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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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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필수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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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장,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올해 정부가 공급 예정인 전기차는 1만4,000대로 지난 10년 간 국내 공급된 모든 전기차 대수보다 많다.

올해가 우리나라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되는 셈이다.

다만, 전기차는 아직 비주류고, 틈새 차종으로 단거리를 주목적으로 하는 차종임에는 틀림없다.

반면, 예전과는 달리 전기차의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주행거리는 물론, 충전 인프라도 각각 확대되면서 여타 친환경차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다.

현재 전기차의 보급은 주로 일반 승용 전기차에 쏠려 있지만,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 상용전기차 분야다.

상용전기차는 보급대수도 대규모이고 차종도 단순해 정부 차원의 관리는 물론, 홍보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중에서도 대형 트럭은 전기차 대체가 기술적으로 쉽지 않아 비효율적이지만, 1톤 트럭은 전기차 대상으로 가장 적절하다.

1톤 트럭은 택배용이 많고 주택단지 등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상용 차종이고, 판매되는 차량대수도 가장 많은 영역이기도 하다. 이는 생계형 모델로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여기에 1톤 트럭은 현재 대부분 디젤엔진으로 이뤄져 있고 주택가 등에서 택배용으로 사용될 때 저속이면서도 정지와 가속 등 배출 가스면에서 비친환경적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1톤 트럭의 전기차 개발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6개월 전 르노삼성차는 중소기업과 함께 1톤 전기 트럭 개발과 보급을 선언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에 1톤 전기트럭의 판매를 시작한다.

1톤 트럭 영역은 신차종 개발 등 여러 면에서 불만이 많은 영역이다. 이같은 영역을 1톤 전기트럭으로 경쟁하고 대체한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전기차 활성화가 1톤 전기트럭의 가세로 확실한 전기차의 시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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