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주거와 공존

뿌리산업, 주거와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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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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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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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지역과 공단은 공존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이로 인해 공단은 대부분 주거 지역과 거리가 있는 곳에 주로 위치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환경에 덜 위해한 뿌리기업의 경우 주거 지역과 공존한다. 심지어 이 같은 뿌리기업은 자연이 잘 보존돼야 하는 개발제한구역에도 자리한다.

최근 본지 카메라에 잡힌 모습이다.

단조업체 등이 들어선 충남 아산 둔포면 아산밸리 인근에는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고, 현재도 단지 인근에서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정수남 기자

1984년 서울 영등포구에서 출범, 1996년 경기 김포시 풍무동으로 이전한 신아열처리(대표 오종한)는 현재 아파트 단지와 학교, 유치원 등으로 둘러 쌓여있다. 이곳에 이사한 이후인 2000년대 풍무동이 주거단지로 개발된데 따른 것이다. 신아열처리는 현재 민원도 없고, 공장 이사비용도 10억원∼20억원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공장 이전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다만, 오종한 대표는 관내 석정리에 2공장을 새로 지어 가동하고 있다. 신아열처리 사무실 뒤로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경남 창원 북면 운무로 자리한 단조금형전문솔루션 기업인 고려정밀주식회사(대표 조형섭)의 (위부터)1공장과 본사, 지난달 준공한 2공장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가졌다. 운무로 일대가 친환경 공장 건설이 가능한 농공단지기 때문이다.

반면, 인천시 서구 서부산업단지에 위치한 40여개 주조업체는 그 반대다.

2000년대 주거단지로 조성된 청라지구가 들어서면서 이곳에 먼저 자리한 주조업체 들이 충남 예산으로 이전하는 것.

주물업체가 사용하는 모래로 인한 비산 먼지와 전기로를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악취, 연기 등으로 현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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