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가동률 60∼70%대…“새정부, 양극화 문제 해소해야”
최근 새 정권 출범과 함께 경기 회복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전망이 대세다.
실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자리한 한 아파트형 공장에 밀집한 소규모 도금 업체들은 최근 오후 2시면 문을 닫는다. 주로 시장 물품과 귀금속 장신구, 자체 상품을 도금하고 있는 이들 업체에 일감이 없기 때문이다.
8일 현지 한 도금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에 입주한 업체의 현재 가동률은 50% 수준이다.
이는 1년 전보다도 가동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최근 상황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게 이 관계자 설명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일감 부족으로 현재 10인 미만의 소규모 기업의 가동률은 중견기업보다 10~20% 낮은 것으로 집계했다.
공단 측은 전국 산업단지의 3월 평균 가동률은 82.1%였으며, 이중 종업원 300인 이상인 중견기업과 대기업 가동률은 88.4%, 50인 미만 기업은 71.5%로 각각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 출범할 중소벤처기업부는 소규모 기업의 지원책과 함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