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펼쳐진 한국 단조산업의 현황과 흐름

최근 4년간 펼쳐진 한국 단조산업의 현황과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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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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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철호 기자 ch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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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조합, ‘단조업체 경영실적 분석보고서’ 발표

자료제공 :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하 단조조합)은 최근 4년(2013~2016년) 동안의 주요 단조업체 경영실적을 재무제표에 근거해 분석했다.

단조조합이 발표한 ‘단조업체 경영실적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형단조 분야는 한국산 자동차의 위축 등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리딩 기업을 중심으로 설비자동화, 품목다변화, 고정도 난형상 단조공정 개선 및 기술개발 등을 이어갔다.

형단조 분야 중에서도 수익률은 열간단조 분야가 약간씩 악화되는 반면, 냉간단조 분야는 호전되고 있다. 기업의 체질(재무구조)에서는 열간·냉간 공히 부채비율은 낮추고 자기자본비율은 높이면서 펀드멘털이 단단해지고 있으며, 자동화 등 설비투자가 활발했다.

다음으로 자유단조 분야는 매출액이 매년 감소하는 중에 리딩 기업은 지난해 1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냈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부채비율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리딩 기업의 설비투자 외에는 신규 투자가 거의 없다. 최근 조선 플랜트 등 관련 산업의 회복과 새 정부의 원전 중단정책, 세계적인 탈원전 친환경·대체에너지 흐름에 따라 향후 플랜트 풍력 발전 등의 회복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좀 더 구체적으로 단조조합의 보고서를 살펴봤을 때, 열간단조 분야 매출액은 3년간 3.1%, 연평균 1% 증가했으니 성장 정체로 볼 수 있다.

또한 수출 비중은 25% 이상을 유지하던 것이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굴삭기 등 중장비 부품의 수출 급락으로 인해 20% 이하로 낮아졌다가, 2016년부터 현재까지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매출원가는 매출액의 92~93% 수준이던 것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90%를 하회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율은 5.6%에서 3.9%로, 당기순이익율은 4%에서 2.5%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조조합은 “열간단조 분야의 자산총액은 3년간 28.6%, 연평균 9.5% 증가했다”며 “단조기업의 성장 양극화와 볼륨업의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채비율의 갭이 2013년 14% 포인트에서 2016년에 5.2% 포인트로 좁혀졌다”며 “같은 기간에 자본은 41.4% 증가, 부채는 19% 증가했는데, 이익금의 재투자와 외부자본 조달을 줄이려는 내실경영의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계장치 자산은 3년간 28.1% 증가했는데, 열간단조 분야의 자동화 설비투자가 활발했던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단조조합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이번 분석 기사에 이어 다음(오는 26일) 기사에는 ‘냉간단조’와 ‘자유단조’ 분야의 수익구조 및 재무구조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볼 예정이다.

자료제공 :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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