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中企, 글로벌 위기 넘어 수출길 열다

혁신 中企, 글로벌 위기 넘어 수출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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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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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철호 기자 ch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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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혁신으로 수출에 성공한 중소·중견기업 5개사 시상

KOTRA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3회 KOTRA 수출혁신기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 김재홍 KOTRA 사장은 각 부문에 선정된 우수 중소·중견기업 5개사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이번으로 3회째를 맞이한 ‘KOTRA 수출혁신기업상’은 ‘수출 이노베이션 부문’, ‘신규 수출기업 부문’, ‘일자리창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매 분기별 우수기업을 5개사씩 선정, 중소·중견기업들이 이를 참고해 더 많이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상식부터 수출 확대를 통해 일자리창출을 선도한 기업을 선정하는 ‘일자리창출’ 부문을 신설했다.

첫 수상의 영예는 반도체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쎄믹스(대표 유완식)에게 돌아갔다. 수출 확대를 계기로 최근 3년 간 평균 14%의 신규인력을 늘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쎄믹스는 기술 장벽이 높아 일본기업이 독식하던 분야에서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후, 미국, 대만 등으로 수출시장을 점차 확대했다. 올해 수출액은 2,096만 달러(237억 원, 8월 기준)에 달한다.

수출 이노베이션 부문에는 알에프(대표 이순복), 다산메디켐(대표 류형선), 삼성포리머(대표 김평기)가 선정됐다.

유리창 청소로봇 제조기업 알에프는 기존의 진공흡착 방식이 추락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영구 자석을 활용해 유리창 양면에 부착하는 방식의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외에도 항생제의 쓴 맛을 차단하는 코팅 기술과 완제품에 부과되는 차등 관세를 피하기 위한 반제품 수출 전략으로 이란시장 개척에 성공한 다산메디켐과 기존 거래관행이던 독점 대리점 대신 다수의 에이전트에게 직접 공급하는 오픈 마케팅 전략으로 인도, 이란 시장 수출을 확대한 삼성포리머 역시 제품의 혁신성과 창의적 방식으로 수출에 성공한 사례로 이번에 선정됐다.

아울러 신규수출기업화 부문에는 FPD 제조장치 생산 전문업체 디맥이앤지(대표 용석주)가 선정됐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중국기업의 입찰 정보를 입수한 후, 직원을 중국 현지에 상주시켜 바이어의 디테일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수출에 대한 경험 부족은 KOTRA, 무보 등 정부의 수출 지원기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극복했다. 올해 첫 도전 6개월여 만에 210만 달러(24억 원)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KOTRA는 연말까지 수상 기업들의 우수사례집 발간, SNS 전파,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계에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재홍 KOTRA 사장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대중 수출애로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히려 혁신성과 도전정신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우수한 중소·중견기업들이 많다”며 “이러한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전파함으로써 더 많은 기업들이 수출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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