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모터·지능형모터 시장의 강소 기업 노려
최근 10년의 경제 상황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고 위험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수시로 국내 경제에 영향을 줬고,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내수 부진도 항상 발목을 잡았다. 게다가 중국 경제의 급성장으로 국내 주력 산업까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정치·외교적으로 사드 여파까지 견뎌내야 하는 아주 복잡한 상황이다.
이런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하이젠모터㈜’는 담담하면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이젠모터는 1963년에 LG전자(구 금성사)의 사업부로 출발해 우리나라 최초로 모터 제작을 시작한 이래 거의 반세기를 일관되게 모터사업에 종사해 온 전통 있는 산업 조직을 갖추고 있다 보니 일희일비 하지 않는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중국 청도에 모터부품 공장을 투자해 중국공장의 가격 경쟁력과 하이젠모터 본사의 기술경쟁력을 결합한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기술과 인력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2015년 실적 대비 유사한 매출 실적을 올려 지난 2년 간 하이젠모터 출범이래 가장 높은 900억 원 대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도 기술경쟁 시대, 즉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로봇산업과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인 모터와 모터제어기 개발에 집중하면서,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R&D 투자로 가격과 성능 면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젠모터 김선용 부사장은 “당사 사업 아이템 특성상 직접 최종 소비자와 연결되는 접점을 찾는 것에 다소 약한 편이었다”며 “이제 전반적인 산업계 구조가 자동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크게 변화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당사의 사업 구조를 보다 최종 소비자와 밀접하게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높여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이젠모터는 기존 중소형 모터 중심의 품목 구조를, 중대형 고압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고압 시장과 대형 모터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매출 신장을 이루고 EPC 시장에서도 다양한 실적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하이젠모터는 올해도 로봇과 모션제어,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제어 및 모터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용모터와 지능형모터 시장의 강소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술개발 및 기술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