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분야에 50% 이상 투자할 방침

LG그룹이 내년 19조원 규모를 국내에 투자하고 1만 여명을 신규로 채용한다.
이번 계획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관계부처 차관들과 함께 LG그룹 주요 경영진 및 협력업체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공개됐다.
LG그룹 측에서는 구본준 ㈜LG 부회장, 하현회 ㈜LG 대표이사,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 박용해 동양산업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LG그룹은 미래 준비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중 19조원을 국내에 신규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의 17조6,000억 원에 비해 8.0% 증가한 것이며,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전기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바이오 등 혁신성장 분야에 50%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더불어 연구개발(R&D) 확대와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 중 약 1만 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4조원을 투자한 LG사이언스파크는 글로벌 R&D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며, 여기에는 2만2,000여 명의 R&D 인력이 근무, 일자리 창출과 추가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LG 측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8,581억 원의 자금을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직·간접 대출해 주며, 지난 7월 대통령-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논의됐던 LG디스플레이와 중소 장비·재료 협력사 간 상생협력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