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미래 먹거리’ 찾아내 주력산업 동반 불황 타개

(특별기획) ‘미래 먹거리’ 찾아내 주력산업 동반 불황 타개

  • 뿌리산업
  • 승인 2018.01.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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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철호 기자 ch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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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산업별 신제품·신기술 동향 분석

철강·조선·자동차 등 우리나라 대표 주력산업이 유례없는 동반 불황에 빠지면서 산업계가 유독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 인상,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등 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의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급격한 정책 변화가 예고돼 있어, 산업계의 압박감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철강금속업계는 당연히 ‘현상유지’ 또는 ‘숨고르기’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반대로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면서 오히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도 있다.

국내외 정세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철강금속업계가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결국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본지는 2018년에도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업과 그들의 신제품·신기술, 즉 ‘미래 먹거리’를 살펴보려고 한다. <편집자 주>


대동강업·대동솔라, 포스맥 활용해 사업영역 확장

대동강업(대표 천인수)이 태양광 전문회사인 대동솔라를 설립한 이후 포스코 포스맥을 활용해 수요를 늘리고 있다. 대동강업·대동솔라는 포스맥을 활용한 태양광구조물에 이어 최근 농업용 건축물 시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포스코의 포스맥은 마그네슘을 추가해 3가지 원소로 합금도금층을 형성한 고내식 합금도금 강판으로 용융아연도금강판(GI) 대비 내부식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수상태양광구조물과 농업용 건축물 시공에 나서고 있는 것.

대동강업·대동솔라는 고강도 C형강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데 이어 포스맥에도 이를 적용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포스맥 활용한 제품은 대동솔라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맥을 적용한 축사는 기존 축사에 비해 사후관리가 용이하며 내부식성이 강해 고온다습한 기후에도 버틸 수 있다. 또 볼트 체결 방식으로 결합해 기존 형강이나 각관류에 비해 수명이 더 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충남 금산군에 10개동 건축이 완료됐으며 2018년까지 500개동 이상 건축할 계획이다. 이미 인허가 완료가 된 만큼 향후 포스맥을 활용한 농업용 건축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포스맥 활용 태양광구조물도 직접 생산하면서 점차 태양광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동강업이 C형강과 각관 등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태양광구조물 품질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소 분양 사업에도 진출했다. 태양광 발전소 분양사업은 유휴지를 이용해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한 후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이를 개인이나 기업에 분양하고 있다.

현재 계약 진행이 완료된 곳은 금산, 공주, 김제, 논산, 진안, 안성 등이며 전남 해남에서는 계약이 진행 중에 있다. 지금까지 총 20MW수준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계약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퍼빈, 인공지능 기반 순환자원 회수로봇 최초 공개

우리나라는 자원과 에너지 수입에 하루 약 1조원, 연간 약 371조원을 지출한다. 특히 광물자원의 90%, 에너지의 97%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단순 폐기되는 비율은 56%에 달해 자원낭비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자원재활용 벤처기업 수퍼빈(대표 김정빈)이 올해 5월 과천시 중앙공원일대에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순환자원 회수로봇(네프론)과 다양한 재활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콜라보 스튜디오인 숲박스(SupBox)를 오픈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네프론’은 현재 과천시에 총 4대가 운용되고 있다. 네프론은 캔, 페트, 병 등을 투입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100포인트는 현금 100원으로 2,000포인트 이상 적립시 현금 전환이 가능한 아주 똑똑한 인공지능 기기다.

숲박스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우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를 문화로 만들어보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순환자원, 환경 등을 콘셉트로 확장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숲박스에는 업사이클링 작가와 카툰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이외에도 환경 관련 다양한 영상과 아이들 교육용 미니 네프론인 ‘수퍼비니’도 선보이고 있다.

김정빈 대표는 “숲박스는 그간 과천시와 지속적으로 친환경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해당 사업을 추진한 결과물이다”며 “숲박스는 순환자원, 환경 등을 콘셉트로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네프론은 재활용이 가능한 생활 폐기물을 현금으로 교환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기기“라면서 ”네프론을 통해 올바른 재활용 습관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수퍼빈의 노력이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자원순환법이 본격 시행되면 향후 재활용량이 연간 약 1,000만톤이 늘어나고 재활용시장이 1조7,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원순환기본법이 제정됨으로써 우리나라를 자원부국으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폐기물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순환사회 구현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냉연 제조) STS블랙, 가전 인기에 너도나도 공급 바람

최근 컬러강판 업계에서 가전제품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은 바로 ‘블랙’ 색상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빌트인 제품들에 블랙을 코드로 한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 메탈릭 제품에서 블랙으로 트렌드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냉장고는 물론 세탁기, TV 등에 스테인리스(STS)는 최고급 제품에 주로 적용되는데 최근 블랙과 같이 무게감 있는 색상의 제품이 고급스런 분위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고급 가전제품에 적용이 늘고 있는 스테인리스(STS) 블랙이라는 제품은 컬러강판의 일종으로 컬러강판 소재인 용융아연도금강판(GI) 대신 스테인리스에 블랙 페인트를 입혀 컬러강판으로 제작했다.

포스코에서 소재를 공급하고 컬러강판 업체인 포스코강판이 개발한 STS블랙은 2017년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2018년에는 동국제강과 아주스틸 등 경쟁사들도 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컬러강판 업체들은 비싼 STS 제품 대신 SUSlike 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저가에 제품을 공급해왔었다. SUSlike란 실제로 STS를 사용하지 않고 느낌만 STS 느낌이 나도록 한 제품으로 값비싼 STS 대신 적용이 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진짜 리얼 STS로 컬러강판을 만들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포스코강판 외 다른 업체들도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 리얼 STS의 대표적인 컬러강판 제품이 바로 STS블랙인 셈이다.

포스코강판은 올해만 2만톤 정도의 STS블랙을 공급했는데 내년에는 해외 가전사까지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TS블랙 제품의 문제점은 바로 낮은 수율이다. 스테인리스 표면에 스크래치를 내 무늬를 만들고 페인트 도료를 입히는 작업이기 때문에 불량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스테인리스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불량이 날 경우 손실도 엄청나다. 결국 불량률을 낮추고 수율을 높이는 것이 생산업체들의 가장 주된 목표라 할 수 있다. 초기에 동국제강 등 많은 업체들이 낮은 수율에 좌절해 공급을 포기했었다.

최근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철강제품 중 수익을 내는 강종이 흔치 않은데 STS블랙은 수익이 그나마 괜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쟁사들도 제품 개발과 동시에 수율을 높이는 작업에 혈안이 돼 있다.


(봉형강) 하피스, 태양광발전 하지물 제작 공장 증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소재 하피스(대표 최종이)가 태양광 모듈 하지물을 생산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증설해 가동하고 있다.

현재 하피스의 태양광 모듈 하지물은 월간 10Mw(메가와트) 수준을 생산할 수 있으며, 최 대표는 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피스 최종이 대표에 따르면 국내 경량H형강의 수요가 줄고 있는데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하지물 제작시설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나가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태양광발전 하지물 제작에 필요한 강관, 경량용접H형강 등의 원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하피스는 10메가와트의 대형 태양광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

국내 최대 사양의 롤포밍(Roll Forming, Max 6t) 설비를 보유한 이 회사는 C형강, 앵글, 채널, Z바, BSR(컨테이너 부품) 등 다양한 형강류 제품을 생산한다.

태양광 모듈 하지물의 핵심 부품 중에 하나인 경량용접 H형강은 중량대비 가장 우수한 단면성능으로 강재 사용량을 최소화한다.

또한 구조체와 패널하지물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 C형강 사용이 생략돼 하지물과 패널의 결속력이 매우 우수하다. 현장 용접이 아닌 볼트로 체결하기 때문에 접합이 쉽고 안정적인 특성이 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하피스는 지난 2012년부터 서울 강북정수장, 대구 하수처리장, 서남물관리센터, 군산 정수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에 태양광 하지물을 납품했다.

일본에 태양광 시설도 수출하는 등 사업이 발전하고 있어 향후 하피스의 태양광 모듈 하지물 사업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선재) 용접재료 업계,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국내 용접재료 업체들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용접재료 업체들이 신소재 용접을 위한 각종 특수용접재료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환경 측면이 크게 부각됨에 따라 용접시 발생하는 유해가스인 'fume'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저공해 재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일반 용접재료의 경쟁력이 중국 등 후발업체에 비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고부가가치의 특수용접재료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CO2-WIRE는 현재 국내 자동차 산업과 일본, 유럽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접재료로서 향후 친환경 제품인 무도금(Cu-Free)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또 Low Spatter, Low Fume, 유해원소 제한, Non gas 등 유해물질 발생을 억제하는 친환경 용접재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고려용접봉은 니켈 합금 피복 아크 용접재료 'KW-A82'를 선보였다. 이 용접재료는 Ni-Cr-Fe합금(인코넬 600, 601), 저수소계 직류전류용 용접봉으로 용접작업성이 뛰어나 안전한 용접이 가능하다. 또 플럭스 코어드 아크 용접 재료인 'K-91TB3SM'을 개발했다. 이 용접재료는 발전소, 보일러 중기관, 가열관 및 석유정제 등에 사용되는 65킬로급 고장력강의 플럭스 코어드 와이어 제품이다.

현대종합금속은 해양, 발전, 화공 플랜트 산업분야에 필요한 특수 고기능성 제품과 극저온·극저수소·고강도를 요구하는 첨단 용접재료를 개발했다. 회사는 해양구조물에 적용되는 'SC-81Ni2M' 을 선보였으며, 이 제품은 안정적인 극저온 충격인성 및 CTOD 인성 확보에 용이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용접봉 업계는 고부가가치 특수용접 수요 확대로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친환경 고부가가치 재료 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양상"이라며 "신강종 개발과 연계한 용접재료는 후발 경쟁업체가 쉽게 모방할 수 없고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용접업계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STS) 금강 스폴파이프, 파이프의 미래를 제시하다

스테인리스 물탱크와 배수지 제조업체 금강(대표 방만혁)이 개발한 스폴파이프가 시공비용감소, 시공시간 축소 등으로 매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금강이 개발한 스폴파이프는 파이프 내부는 STS 소재를 사용했으며 외부는 폴리에틸렌(PE)을 피복했다. 물이 흐르는 내부는 STS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용수를 공급하고, 외부에는 PE소재를 사용해 토양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스폴파이프는 현재 국내를 넘어 인도 등 해외시장 판매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스폴파이프는 롤파이프 시공 및 현장벤딩이 가능하며 이음부속을 최소화시켰다. 또한 다양한 이음관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STS 강관에 비해 50% 이상 가벼워 규격에 따라 수작업 및 간이 벤딩기로 벤딩이 가능하다. 롤 형태의 파이프로도 제작이 가능해 시공 비용과 시간을 절감시켰다.

연약지반에도 사용이 가능해 지반 침하시에도 파이프 이탈 및 누수를 최소화 시킨다.

금강은 세계최초로 150A 스테인리스 롤 복합관을 개발했으며 현재 국내를 넘어 인도 등 해외시장 판매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스폴파이프는 롤파이프 시공 및 현장벤딩이 가능하며 이음부속을 최소화시켰다. 또한 다양한 이음관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STS 강관에 비해 50% 이상 가벼워 규격에 따라 수작업 및 간이 벤딩기로 벤딩이 가능하다. 롤 형태의 파이프로도 제작이 가능해 시공 비용과 시간을 절감시켰다.

이 파이프는 120㎏의 압력을 견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내식성으로 내부 부식을 막아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STS의 장점과 토양과 전기로 인한 외부 부식의 위험이 없는 폴리에틸렌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위와 같은 장점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에는 산업자원부로부터 NEP인증을 획득했으며 같은해 조달청으로부터 조달우수제품인증마크를 획득했다.

금강은 현재 지름 80~150㎜ 스폴파이프를 생산하고 있으며 200㎜제품 개발 중이다. 회사는 주력제품인 물탱크와 배수지로 매년 15%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왔으며 2015년에는 포스코와 상수도용 대용량 STS 배수지 공동개발 기술협약식을 체결해 앞으로 2만톤 이상의 배수지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약 70억을 투자해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단지에 1만628㎡규모의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스테인리스 물탱크, 파이프, PE파이프, 피복강관 등이 될 예정이다.


(강관) 픽슨, 고품질 파형강관으로 해외 수출 물량 확보

전남 광양 소재 픽슨(회장 정성만)이 고품질 HPL파형강관으로 해외 수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파형강관은 빠른 시공과 긴 내구수명을 확보할 수 있고 원자재 재활용 등으로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강판에 골을 성형해 내하력을 부여한 연성관으로 하중 및 반력이 관둘레에 균등하게 분포되어 큰 내하력을 유지시킬 수 있다.

이 회사의 HPL파형강관은 용융아연도금강판(GI)를 소재로 한 일반파형강관에 고강도의 망사형 필름을 고주파 유도가열 공법으로 라미네이팅 시킨 제품으로 제품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또 망사형 외부 피복망은 내충경재로 제품 운반, 시공시 발생하는 피복 손상을 줄여준다.

픽슨은 고품질 파형강관을 통해 지난 2014년 러시아 암텍프림사와 34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중국 덕주성합전력교통공정(유)과 수출 연간 1천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서 픽슨은 덕주성합에 파형강관 설비와 기술을 이전하고 원자재를 매년 1천만달러 이상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파형강관의 원자재로 사용하는 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GI)에 대한 매출도 크게 증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픽슨의 파형강판은 일정 크기의 구조용 강판재(SS400, SS490, SS590 등)를 파형 성형해 강성을 증가시킨 구조용 자재로 용융아연도금을 통해 설계해 내구 수명을 50~100년 이상 확보할 수 있다. 또 타공법 대비 간편한 시공방법, 편리한 운송, 수려한 미관, 구조적 안전성 등을 갖춘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교량, 개착터널, 생태터널, 방음터널, 군사시설, 지하공동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조물로 활용 가능하다.

픽슨은 '파형강판 RC보강공법'을 통해 파형강판 구조물의 간격을 최대 19m에서 26m로 늘렸다. 국제특허를 획득했고 호주, 대만, 이란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는 공법이다. 국내에서도 건설신기술 672호로 등록돼 있으며 하중을 많이 받거나 대형구조물, 군사시설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산동성, 청해성에 위치한 업체에 나선형 파형강관 제조설비를 수출(220만 달러)했고, 파형강판 교량을 호남성 및 청해성에 수출시공(26만 달러)했다.

지난 1994년 사업을 시작으로 2001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과 함께 NT(신기술) 인증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획득했다. 이어 2012년 조달청으로부터 HPL강관을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았다. 2013년에는 중국 사강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철금속) 노벨리스, 차량 경량화 ‘정조준’

글로벌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 용 기업인 노벨리스는 그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 등 자동차 경량화와 연비 효율 이슈를 통한 알루미늄 수요 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노벨리스는 이미 자동차용 알루미늄 판재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으로 BMW와 GM(제너럴모터스), 아 우디, 포드 등 세계 유수 기업에 자동차용 알루미늄 판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노벨리스는 지난 2014년 10월 중국 창저우에 문을 연 알루미늄 판재 열처리 공장 준공으로 북미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까지 모든 주요 자동차 생산 시장에서 알루미늄 판재를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유일한 업체로 입지를 굳힌 바 있다.

창저우 공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량화 및 고연비 디자인 트렌드에 따라 급증하는 알루미늄 압연 제품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신설된 것으로, 고베제강과의 합작 법인인 울산알루미늄(기존 노벨리스코리아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알루미늄 압연 코일을 이곳에서 열처리 후 중국 내 유수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해외 수출에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노벨리스는 이미 중국 체리자동차와 재규어랜드 로버의 합작 법인인 체리재규어 랜드로버의 첫 번째 재규어 모델에 알루미늄을 공급한 바 있으며, 중국 전기 자동차 업체 NIO의 스포츠 유틸리티 전기차 모델에 알루미늄 합금과 구조재 등을 공급하기도 했다.

중국 자동차 공학회의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차량 기술 로드맵’에 따르면 2035년까지 연간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3,800만대에 달하고, 이 중 전 기차 등 새로운 에너지의 자동차 판매는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 무 게를 100㎏ 줄이면 100㎞의 주행 거리당 0.3~0.6리터의 연료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루미늄 합금은 철강재 무게의 50~60%의 경량화를 달 성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료 효 율을 향상하는 데 최고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비철금속) 볼텍코리아, 텅스텐 생산 효율성 극대화 연구

텅스텐 업체인 볼텍코리아(대표 허정운)가 급변하는 시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텅스텐 설비 개선과 생산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텅스텐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양한 품위와 종류의 원료에서 일률적인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데에 있다.

텅스텐 수요 업체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 업체들이 원하는 제품의 품위를 유지하는 것이 최대 판매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생산 개시 후부터 한국 산업 구조에 맞는 설비를 개발했다. 자동화와 효율화에 중점을 둬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텅스텐 연구소를 통해 제품 품질이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2017년 초부터는 유도 가열로를 도입해 페로텅스텐 생산 시 파쇄 과정이나 탈피 과정에서 버려지는 페로텅스텐 분말을 재가공해 페로텅스텐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페로텅스텐 분말 발생으로 인해 생산 비용에 누수가 발생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볼텍코리아는 이 부분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생산 초기 단계부터 재활용 계획을 진행해 왔다. 세계 페로텅스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조원가 관리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재활용 기술 도입 계획은 빠르게 이뤄졌고 이를 통해 폐공구 등 텅스텐 스크랩이 중국 등지로 유출되는 일도 부분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볼텍코리아는 “해외를 찾아보더라도 여러 방법을 통해 페로텅스텐을 생산하는 업체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며 “국내외 텅스텐 수요가 고정적임에도 지속적으로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료 확보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요 시장을 개척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며 “2017년이 사업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2018년에는 크게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뿌리산업) YG-1, 집중화·전문화 통해 세계가 먼저 인정

금속 열처리 분야에서 ‘㈜YG-1(㈜와이지원, 대표 송호근, 인천시 연수구 갯벌로 소재)’은 1981년 회사 설립 이래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집중화’와 ‘전문화’를 통해 세계가 먼저 인정한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YG-1은 100% 미국 수출로 출발했으며, 미국 연방표준 규격의 허용오차보다 엄격한 자체 검사 기준으로, 연 37%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절삭 공구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단납기 체제와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으로 고객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으며, 인적자원 및 R&D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급변하는 업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YG-1은 국내 최대, 세계 5대 ‘엔드밀(END MILL, 밀링 가공에서 많이 쓰이는 절삭 공구)’ 제조 기업으로, 30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목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YG-1의 밀링 공구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절삭 공구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사용자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켜 만족도가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YG-1의 밀링 공구는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구의 우수한 성능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무엇보다 다양한 작업 환경과 조건에 적합하며, 생산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YG-1은 “신제품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제품을 개발하려는 정신으로 탄생하기에 늘 제로에서 출발한다”며 “과거의 상식을 뒤집고 새로운 기술개발을 추구한 결과, 세계의 고객이 놀라는 최고의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어 “우수한 원자재의 선택,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열처리, 여러 단계의 엄격한 자체 검사를 거친다”며 “이후 그 누구보다도 우수한 표면조도, 그리고 탁월한 절삭력을 가진 놀라운 신제품이 탄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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