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지역 대표하는 중견기업 매년 10개씩 선정·지원

2022년까지 매출액 1조원 이상의 세계 챔피언 중견기업 80개가 육성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와 제도를 개선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을 매년 10개씩 선정·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5일 반도체 패키징 분야 중견기업 네패스에서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비전 2280’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수출 도약 중견기업 500개를 선정해 육성하고, 초기 기업과 내수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 판로 다각화 등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한 KDB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의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지원, 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이를 통해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견기업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술혁신 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업종별 연구개발(R&D) 예산을 활용, 향후 5년 간 2조원을 투입해 중견기업 유망 분야를 지원하고 ‘월드클래스 300’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전기차·자율주행차, 에너지신산업,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온라인 클라우드 소싱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기술문제 해결 방식을 제공하고 지식재산권(IP) 연계 금융을 1조원 규모로 확대, 해외에서 우리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분쟁 예방에 나선다.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2022년까지 혁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지역 대표 중견기업 50개를 육성한다.

특히 중견기업의 신사업 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견기업 혁신성장 펀드도 조성하며, 지역 채용 로드쇼, 일자리 드림 페스티발 등을 통해 초기 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우수 청년인재의 채용을 적극 지원한다.

이밖에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부담으로 작용하는 각종 지원제도나 법령을 개선하고 중견기업 정책과 지원사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

한편, 산업부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중견기업 수를 5,500개로 확대하고, 신규 일자리도 13만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