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단조업계, 성장동력 상실 위기에 빠져
중소단조업계, 성장동력 상실 위기에 빠져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8.03.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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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처리비·최저임금·소재비 상승으로 수익구조 붕괴
(사진=뿌리뉴스)

중소단조업계의 성장동력이 한계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이대로 가면 향후 단조산업의 생존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3~2016년 4년 간 단조산업의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연평균 1% 성장에 그쳐 정체수준이며, 영업이익은 2013년 5.6%에서 2016년 3.9%로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더 심각해 2013년 4.0%에서 2016년 2.5%로 37% 하락했다.

특히 최근 열처리비·최저임금·소재비 등 고정경비의 지속적인 상승과 토요일 경부하전기료 폐지 등 원가요인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반면, 납품가격은 요지부동으로, 중소단조업계의 수익성은 한계에 도달했다.

결국 중소단조업계는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하 단조조합)은 협력대기업에 원가상승요인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납품대금 반영요구는 회원사별로 납품처와 원가요인이 지역별·소재별로 다르기 때문에 1차로 각 회원사가 협력대기업에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청하고, 반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업계의 2차 요구사항은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박권태 단조조합 전무이사는 “뿌리산업 생태계가 건전해져야 조립완성품의 글로벌 경쟁력도 커진다”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상생은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조업계가 친환경·경량화·자율주행차 등의 테마에서 낙오되지 않으려고 수익률이 낮아지는 환경에서도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시설투자를 늘리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단조업계 자본비율은 2013년 43%에서 2016년 47.3%로 11% 높아졌으며, 업체 당 평균 기계장치가액은 2013년 253억 원에서 2016년 324억 원으로 28%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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