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톤당 2,770엔 상승
美 232조 영향… 응찰률 낮아
일본 관동지역 철스크랩 수출 입찰 가격이 하락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다만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우려 탓에 응찰률은 평소보다 낮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관동철원협동조합이 최근 실시한 철스크랩 평균 입찰 가격은 H2등급 FAS기준 톤당 3만7,520엔으로 전월대비 2,770엔 상승했다. 물량은 총 2만톤이며 이를 FOB가격으로 환산하면 톤당 약 3만8,500엔 수준이다.
그간 터키 수입 가격 상승세에 따라 일본 시황도 2월 중순이후 강세에 돌입했다. 특히 도쿄제철의 철스크랩 구매 가격 인상으로 내수 평균 가격도 약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일본 철스크랩 전문가는 “관동지역 수출 입찰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현대제철은 즉각 수입 가격을 종전대비 톤당 500엔 인상했다”며 “도쿄제철도 구매 가격 인상이 예상돼 내수 평균 가격은 또 한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232조의 여파가 일본 철스크랩 수출 시장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응찰률은 낮았다”면서 “향후 일본도 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관동철원협동조합이 지난달 9일 실시한 철스크랩 평균 입찰 가격은 H2등급 FAS기준 톤당 3만4,750엔으로 전월대비 2,540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