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판 미국 수출 중단되나?

중후판 미국 수출 중단되나?

  • 철강
  • 승인 2018.03.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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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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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가 12일 한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린 가운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일괄관세 25%가 부과 될 경우 사실상 국내 후판의 미국 수출은 중단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2일(현지시각)  2016년~2017년 수입한 한국산 후판에 대한 연례재심에서 현대제철에 11.64%, 동국제강에 0.9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판정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전 2.05%의 관세를 부과했었는데 이번에 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관세율이 높아졌다. 그나마 동국제강은 미미한 수준에서 관세를 부과했다.

  현대제철측은 일단 미국 수출 비중이 낮고 지속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수출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 판정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부과가 어떻게 진행될지 불확실한 상황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이 향후 한국산 철강에 대한 25% 관세율을 추가로 부과할 경우 국내 후판의 미국 수출은 수출은 중단될 수 밖에 없다.

  한편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미국의 수입규제로 인해 미국 수출을 크게 줄였고 수출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감소한 물량을 소화시켜왔다.

중후판 미국 수출 추세 (단위:톤)

  국내 중후판 제품의 미국 수출 동향을 보면 지난 2014년 35만6,461톤을 수출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37만3,182톤을 보이면서 최대 수출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수입규제의 영향으로 19만4,368톤으로 47.9%나 감소했고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국내 중후판 수출량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3.4%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수출 비중이 6.0%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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