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증가분, 非OPEC 증산량으로 충당 예상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전세계 일일 원유 수요가 16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면서 비(非)OPEC 산유국들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전년대비 166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늘어난 원유 수요가 비OPEC에서의 증산으로 메꿔질 것이란 분석이다.
OPEC은 산유량 증가가 대부분 미국 셰일오일에 기인한 것이며, 캐나다 산유량 역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록 비OPEC 산유국 생산 증가량이 수요 증가를 소폭 상회하지만 OPEC 감산 쿼터량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OPEC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이 일일 18만배럴을 기록하기 때문에 올해 글로벌 원유 시장은 지난 해와 같이 타이트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베네수엘라와 앙골라와 같은 OPEC 회원국들이 향후에도 현재와 같이 감산 쿼터량을 상회하는 정도로 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지속한다면 시장 상황은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월 OPEC은 1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 일일 기준 3,220만배럴의 원류를 생산했다.
한편 OPEC산 일일 원유 수요량은 이전 전망치에 비해 20만배럴 줄어든 3,26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수정 전망됐다. 그러나 이 역시 여전히 현 OPEC 생산량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2개월 연속으로 일일 1,000만배럴 이하의 산유량을 기록하며 감산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