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의 232조 품목별 관세 제외 조치 과정에 대한 철강업계의 시각은 상당히 회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철강전문지 AMM과 메탈불레틴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제 11회 튜브앤파이프 컨퍼런스(Steel Tube & Pipe Conference)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상무부의 232조 품목 제외 조치 과정이 불공정하거나, 혹은 너무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에서 답변자의 39%는 "공정하거나, 공정하지 않거나 해당 과정은 엔드유저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너무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문항을 선택했다.
다른 37%는 "상무장관 윌버로스는 철강업계만을 대변하기 때문에, 과정이 불공정할 것"이라는 문항에 투표했다.
15%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지만 상무부가 해당 품목별 내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문항을 선택했다. 오직 답변자의 9% 만이 "과정은 공정할 것이고, 상무부의 내수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봤다.
회의 참석자들은 품목 제외 규칙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으며, 상무부가 어떤 방식으로 제품 제외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