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업계, 강관 사업 진출 ‘활발’

냉연 유통업계, 강관 사업 진출 ‘활발’

  • 철강
  • 승인 2018.04.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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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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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확보 측면에서 강점 보여 강관사업 진출
최근에는 강관업계 수익 확보 어려워 주춤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이 단순 유통판매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관 사업 진출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냉연판재류 유통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수익률도 이전보다 떨어지고 있다. 또 자동차·가전 연계물량도 이전보다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나 가전업체들은 해외로 생산 공장을 옮기고 있어 연계물량 축소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GM 철수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면서 유통업체들은 연계물량을 확보하고 있어도 다른 수익원을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은 강관 사업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다.
 

  포스코 가공센터 중에서는 세운철강(대표 신재우), 대협철강(대표 김수명, 김남열), 부국철강(대표 남상규, 손일호) 등이 강관사업에 진출했다. 세운철강은 지난 2010년 세운MPC를 설립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무계목강관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무계목강관 보관능력은 약 8,000톤에 달하며 탄소강, 스테인리스(STS), 알로이, 동니켈합금 등 다양한 소재의 무계목강관을 취급하고 있다.
 

  대협철강은 지난 2010년 ERW 강관 설비 도입을 완료하고 소구경 ERW강관을 제조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자동차용 부품이며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부국철강도 강관 제조업에 진출하며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동부제철 냉연 대리점인 정안철강(대표 정영출)도 강관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농원용 강관 부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도 하고 있다.
 

  이처럼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강관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는 판재류가 강관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소재 확보의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에는 강관사업 진출이 주춤하고 있다. 국내 강관업체들 역시 경쟁이 치열해 수익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은 단순 유통 판매를 벗어나기 위한 사업다각화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재 확보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보니 강관사업에 진출하는 움직임이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강관업체들도 수익을 내기 어렵다 보니 다른 쪽으로 사업다각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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