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립 50주년 - 특집) (4) 핵심사업군 육성 미래성장엔진 본격 가동, ‘Unlimit the Limit: Steel and Beyond’

(포스코 창립 50주년 - 특집) (4) 핵심사업군 육성 미래성장엔진 본격 가동, ‘Unlimit the Limit: Steel and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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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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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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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구조조정 등을 통해 본원의 경쟁력을 회복한 포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핵심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무엇보다 미래의 먹거리가 될 분야로 신소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리튬사업과 마그네슘 등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상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기에 강점을 갖고 있는 바이오산업 등에도 진출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성장엔진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창립 50주년 미래비전 선포) = 포스코는 철강과 인프라 및 신성장분야를 3개 핵심사업군으로 적극 육성해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에는 연결 매출 500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100년 기업 포스코의 새로운 미션’은 ‘Unlimit the Limit: Steel and Beyond’이다.  지난 50년 포스코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에는 철강뿐만 아니라 비철강 분야에서도 강자가 되겠다는 것으로 ‘한계를 뛰어 넘어 철강 그 이상으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포스코는 3대 핵심 사업군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그룹 이익의 80% 정도를 철강 및 그 관련 분야에서 거두고 있는 현재의 수익구조를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사업군에서 4:4:2의 비율로 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것이다.

우선 주력사업인 철강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생산량을 동일하더라도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신성장 사업으로 선택한 분야는 신소재산업이다. 철강분야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소재분야를 선택했다. 포스코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리튬사업과 더불어 마그네슘 분야로 본격적인 상업화가 이뤄지고 있다. 리튬과 마그네슘 등의 비철금속 분야는 무엇보다 기술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고유기술을 이미 확보했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기술의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또 다른 분야는 인프라(건설, 건축, 에너지) 분야다. 4차 산업에 맞는 건설, 건축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건설, 건축 부분에서의 스마트화를 구축해 품질에서의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분야에서의 투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앞 바다 가스전의 성공 기반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나오고 있다. 단순한 자원탐사,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밸류 체인을 따라가면서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텍이 확보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진단 분야의 사업에 진출한다는 것이다.

 

■ 리튬을 중심으로 한 미래성장엔진도 가속화

포스코는 2010년대 들어서 이미 철강을 넘어 새로운 사업으로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다.

소재 사업을 신성장 사업으로 선택하고 에너지 소재인 리튬, 니켈과 경량 소재인 마그네슘, 티타늄 등을 사업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적극 나섰다.

리튬사업은 2010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광물자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주축이 된 탄산리튬 제조기술 개발 사업단을 출범시키고 상용화 플랜트 구축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2012년 2월에는 포스코가 염수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자연증발 방식은 리튬 추출기간이 12개월이나 걸렸지만 포스코의 기술은 3개월 이내면 리튬 추출이 가능한데다 리튬 회수율도 기존의 50%미만에서 80%까지 끌어 올렸다.

또 2차전지와 연료전지 등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2010년에는 포스코켐텍을 통해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소재 음극재 제조사업에 진출했다. 여기에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 보광그룹과 제휴, 2011년 12월 포스코ESM을 설립했다.

타이타늄과 및 마그네슘사업도 추진해 미래 신소재 사업의 기반을 닦았다. 마그네슘 판재사업은 순천에 협폭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2007년 준공했으며 2012년에는 트윈 롤 스트립 캐스팅(Twin Roll Strip Casting)법을 이용해 기존 광폭재의 두 배 폭에 달하는 1800mm 의 광폭 판재 주조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티타늄 판재 생산에 필요한 공정별 요소기술을 확보해, 2010년 국내 최초로 티타늄 냉연제품 상업판매를 개시하며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그동안 구축된 기반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미래성장엔진 육성을 위한 비철강 신성장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리튬, 상업화 초기단계 진입) = 지난해 2월 독자기술 개발 7년만에 전기차, 노트북, 휴대폰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광양에 연산 2,500톤 규모의 리튬추출공장 PosLX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또 올해 초에는 호주의 리튬 광산 기업인 필바라(Pilbara Minerals)와 회사 지분 4.75%(79.6백만 호주달러)와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면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리튬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았다.

포스코는 현재 양극재 생산 회사인 포스코ESM를 통해 용량, 수명 및 안정성이 대폭 개선된 이차전지 소재 ‘고용량 양극재, 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를 공급하고 있다. PG-NCM은 양극재의 중심부와 표면부의 조성을 다르게 설계해 니켈함량을 80%이상 높인 제품으로 포스코는 니켈 함량을 올리면서 동시에 열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중국의 코발트, 니켈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2020년 하반기부터 연간 4,600톤 규모의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라인을 각각 가동하게 된다.

최근에는 삼성SDI와 함께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국가인 칠레의 리튬프로젝트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양극재 합작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포스코와 삼성SDI는 칠레의 수출최저가 리튬을 원료로 2021년부터 연간 3,200톤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광양제철소 PosLX 공장내에 연산 1,5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과 함께 리튬이차전지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재로 탄산리튬은 노트북과 휴대폰 배터리 등에 사용되고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달 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수산화리튬 라인은 폐이차전지에서 수거한 인산리튬을 전환농축 작업을 거쳐 수산화리튬으로 만드는 공정으로 리튬회수율이 80% 이상에 달해 경제성이 높다. 또 제조과정에서 고형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불순물 함량도 경쟁사 제품대비 1/3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는 원활한 원료 수급을 위해 리튬광석으로도 제조가 가능한 설비를 올해 내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염호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염수·폐이차전지· 리튬광석까지 모두 사용 가능한 공장을 완성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리튬사업에서 2030년 17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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