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분석) 글로벌 철광석價 단기 전망 '좋아'…中 수입 감소 '관건'

(원료/분석) 글로벌 철광석價 단기 전망 '좋아'…中 수입 감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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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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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기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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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업·기술·과학부 분기 보고서, 철광석 가격 전망 상향조정
2023년까지 중국 철광석 수입 '붐' 사그라질 것
中 철강 위주 산업구조 전환될 것으로

글로벌 철광석 가격은 단기간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중국이 철강 생산을 줄이면서 중국의 철광석 수입 역시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 산업·기술·과학부 (Department of Industry, Innovation and Science)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보고서에서 올해 철광석 평균 가격은 61.08달러, 내년에는 51.1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인 올해 52.6달러, 내년 48.8달러보다 상향조정된 것이다. 해당 가격은 선적 운임 포함 가격이다. 

보고서는 철광석 가격은 "브라질의 원가 하락과 중국 수요 감소 등을 반영하며 완만해질 것"으로 봤다. 공급 측면에서는 브라질 발레(Vale) 사의 새로운 대형 광산 'S11D'가 올해 생산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2023년까지 매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호주와 브라질로부터의 철광석 수입량은 한동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철광석 시장은 약세장에 돌입했다. 큰 손인 중국의 봄철 수요가 예상보다 적었고, 항구의 재고 축적량 및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긴장감이 고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바클레이스 은행(Barclays Plc)도 중국이 고품위광석을 선호함으로 인해 이번 분기 가격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철강 생산을 줄이면서 철광석 수입량 역시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 철강 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건설활동 및 인프라 투자 감소와 환경규제 강화"를 들었다. 

가격은 낮아진다.

중국 철강전문지 마이스틸에 따르면 중국 북부 62% 철광석의 현물가격은 4일 기준 63.35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73.5달러나 올해 80달러에 근접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올해 원자재 평균 가격은 톤당 73달러다. 

블룸버그통신

보고서는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올해 10억8,000만톤에서 2023년에는 10억4,000만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중국 조강생산량 역시 같은 기간 8억3,200만톤에서 8억5백만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중국 철강 소비의 이와 같은 전망은 철강 위주였던 중국의 산업구조가 평준화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썼다. 이는 결국, 중국이 한국이나 일본과는 다른 궤적을 그릴 것이라는 의미기도 하다. 

한국이나 일본은 자동차 및 조선 등에서 많은 양의 철강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지만 중국은 철강 집약적인 산업 위주의 수출에 집중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최고의 철강 생산국이자, 철광석 소비국이다. 중국이 리오틴토, BHP, 발레 등으로부터 수입한 철광석 양은 지난해 10억7,000만톤으로, 지난 10년간 3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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