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유통업계는 수요 산업 전반적인 연쇄 불황으로 침체된 상황이다.
조선, 자동차 업계의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건설·토목 업계의 침체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으며, 비교적 활성화돼 있는 중장비 업계에 부정적 기운이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특수강 수요는 전년대비 1% 정도 감소했으며, 중장비 분야를 제외하면 수요산업의 업황이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자동차, 조선, 기계산업은 지나치게 오랜 기간 불황에 빠져있다.
특히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현실화되고 있어 우려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재고가 제조 분야보다는 유통 분야에 쌓이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도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특수강 유통의 가장 큰 문제점은 채권ㆍ판매량ㆍ수익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 삼중고 속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전자금형용 소재의 수요 부진까지 겹쳐 시련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금형강 유통이 직격탄을 맞아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관련 업체들이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업계의 자체 진단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