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강달러에도 대북 우려 완화와 전반적인 위험선호 재개 분위기에 환율은 1,070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강달러와 이탈리아 등 대외 불확실성, 결제 수요 등으로 가파른 하락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중반 이후 순매수를 재개했던 증시 외국인도 전일은 다시 순매도 전환했다.
금일 아시아 환시와 1,070원대 초반에서의 수급 여건 주목하며 1,07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 예상한다.
■유로존, 정치 리스크 재부각 우려
이탈리아 정국 혼란이 유로존 전반의 정정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이탈리아 총리 임명자의 사임으로 조기 총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포퓰리즘 정당이 다시 정부 구성권을 갖게 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독일 10년 금리 스프레드는 230bp 대로 확대됐다. 작년 유로화 방향성 전환의 큰 틀이 유로존의 정치 불안과 해체 우려 완화, 빠른 경기 개선이었다.
올해는 유로존 경기가 예상보다 가파른 둔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정치 이슈가 불거짐에 따라 여건 부정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경제 및 정치 불안은 하반기 기대되고 있는 ECB의 양적완화 종료와 내년 금리인상에 대한 의구심도 키울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