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3만7,000톤 부족…中·美 세계 연 시장 주도
2018년 3월 세계 연(Lead) 시장은 연괴 생산과 소비가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지만 소비량이 생산량을 크게 넘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
최근 국제연아연연구그룹(이하 ILZSG)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연 생산 및 소비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연 정광 총 생산은 전년대비 약 10만2,000톤 늘어난 125만톤을, 연괴 총 생산은 전년대비 약 9만8,000톤 증가한 295만4,000톤을, 연괴 총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1만6,000톤 늘어난 299만1,000톤을 기록했다.
2018년 1분기 생산-소비는 3만7,000톤 공급 부족으로 전년대비 1만8,000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연괴 생산량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상당수 국가의 연괴 생산량이 유지된 가운데 중국과 미국, 오세아니아의 연괴 생산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연괴 생산은 전년대비 5만6,000톤가량 늘어난 126만8,000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분기 연괴 소비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상당수 국가에서 소비가 유지되거나 늘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그중 중국 연괴 소비가 전년대비 8만5,000톤가량 늘어난 127만9,000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세계 연 정광 생산이 전년대비 크게 늘어났으며 이는 세계 연 TC(제련수수료) 약세와 LME 연 가격 강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 광산은 생산량을 늘린 반면 제련소는 수익성을 위해 생산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분기 세계 연 정광 생산은 환경 규제와 광산 업체 사업 악화 등으로 인한 채굴 감소로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2017년 9월 이후부터 매달 40만톤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계 주요 기관들은 “정광과 연괴 생산, 연괴 소비가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가격 강세와 TC 약세,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8년에도 정광과 연괴 생산이 증가하는 양보다 소비 증가양이 더 많을 것으로 보여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연 생산이 갑자기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해 2018년의 공급 우려가 전년대비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4월 세계 연 생산과 소비는 중국과 미국 경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