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OECD,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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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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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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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망치 대비 0.1%p 낮춰…韓 전망치는 유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경제가 3.8% 성장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전망치는 지난 3월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인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전망을 그대로 유지됐다.

현지시간 30일 OECD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8%, 내년 성장률은 3.9%로 전망됐다. OECD는 지난 3월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9%로 전망한 바 있는데, 3개월 만에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주요 20개국(G20)의 성장률 전망치도 4.1%에서 4.0%로 0.1%포인트 낮췄다. 이는 각국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이미 집계된 상황에서 세계 경제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부진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국 가운데 미국은 지난 3월 전망치가 유지되며 올해 2.9%, 2019년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OECD는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률을 각각 2.4%, 2.2%에서 2.1%, 1.9%로 0.3%포인트씩 낮춰 전망하는 등 유로존 전체 성장률을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1.2%로 0.3%포인트 낮췄다.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하향조정 된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일부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이 발생하는 등 상반기 신흥국 경기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이런 영향이 주요 선진국 경기에까지 파급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신흥국의 경우, OECD는 터키의 성장률 전망치를 5.3%에서 5.1%로, 브라질의 성장률은 2.2%에서 2.0%로 각각 0.2%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아르헨티나는 3.2%에서 2.0%로 무려 1.2%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다만, 3월 전망에 비해 다소 하향 조정됐지만 OECD는 여전히 세계경제가 완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OECD의 전망대로 올해 세계경제가 3.8% 성장한다면, 이는 2011년 4.2% 이후 7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에 대해 OECD는 미국의 확장적 재정과 주요국의 양호한 고용상황, 투자와 무역 회복세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 증가 우려, 주요국 금리 정상화와 신흥국 금융불안 등의 불안요인이 여전히 잠재해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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