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쌍용차 전년대비 판매 늘어
한국GM, 르노삼성 판매 부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5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5.2% 증가하며 4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 업체의 5월 자동차 판매량은 70만4,111대로 작년 5월 66만9,033대에 비해 5.2%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13만3,663대로 지난해 5월보다 1.3% 감소했으나 수출은 57만448대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4%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기아차, 쌍용차가 작년보다 판매량을 늘렸으며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4만7,17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대비 9.0% 증가했다. 현대차는 5.7% 증가한 38만7,017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도 지난달 1만2,938대를 판매하며 4.8% 증가했다.

현대차는 내수 판매에서 5만1,896대를 기록해 2.1%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8.1% 증가한 4만7,046대를 국내 시장에 팔았다.

또 현대차는 5월 해외에서 전년 동월대비 6.4% 증가한 32만5,121대를 팔았다. 코나의 본격적인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는 8.1% 증가한 20만130대를 수출했다. 지난해 11월 20만7973대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20만대를 넘어서며 호조를 보였다.

반면 한국GM은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량은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부진하며 35.3% 감소한 7,6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35.3% 감소한 양이다. 반면 수출은 6.3% 증가한 3만3,209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 각각 전년 동월대비 20.4%, 22.5% 감소했다. 내수는 7,342대, 수출 8,759대를 판매했으며 전체적으로는 1만6,101대로 전년대비 21.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