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관비계용강관 업계, 하반기 가격 인상 필요

단관비계용강관 업계, 하반기 가격 인상 필요

  • 철강
  • 승인 2018.06.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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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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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 경기 악화에 가격 인상 실패

  단관비계용강관 업계가 하반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 가격 인상의 실패의 여파로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업체들은 건설 경기 악화로 제대로 된 수익을 확보하지 못하고 제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냉연 제조사는 지난 4월 30일부로 도금판재류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상폭은 톤당 3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 건설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냉연강판(CR) 등 냉연판재류의 가격은 상승했지만 건설 경기 악화로 저가 판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단관비계용강관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6m당 1만4,000~6,000원 수준에서 현재 1만3,000~4000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을 3개월만에 0.3%포인트 낮춰 수정 전망했다. 하반기 증가율도 0.4%p나 낮춰 0.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18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을 상반기 1.3%, 하반기 0.0%, 연간 0.6%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상반기 1.5%, 하반기 0.4%, 연간 0.9% 전망치에서 3개월여만에 모두 낮춘 것이어서 건설투자 둔화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하반기부터 건설 산업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건설 물량 감소로 제품 판매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 판매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은 상승해 수익을 제대로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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