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분쟁에 비철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약세
*전기동 단기 조정에도 장기 전망은 장미빛
무역분쟁이 2라운드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며 글로벌 증시 약세와 함께 비철 시장의 약세도 계속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비단 중국 뿐만 아닌 미국의 기술을 훔치려는 모든 국가에 투자제한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경고하며 시장에 형성된 공포감을 확대시켰다. 이에 전기동이 지난 4월 이후 저점까지 후퇴했으며, 아연은 10개월래 저점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PT Antam사의 전반기 생산 증가 소식과 중국 철강 시장 약세에 니켈은 장중 5 주래 저점까지 후퇴했다.
전기동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6,700선을 하향 이탈했다. G2 간의 무역 분쟁 부담감이 가격을 짓누르는 가운데 유럽 또한 난민 문제를 두고 갈등이 격화되며 글로벌 산업 경기 둔화 우려가 전기동 하락세로 작용되었다. 가칭 'Dr. Copper'라고 불리며 향후 산업 경기의 선행 지표로도 사용되는 전기동 가격의 특성으로 볼 때, 무역 분쟁과 글로벌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세계 경기 위축의 전망이 지난 주부터 이어진 전기동 하락세의 주된 원인이 되었으며 큰 폭으로 감소한 투기적 포지션 감소도 전기동 하락세에 힘을 보태었다. CFTC에 따르면 지난주 화요일 기준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직전주 대비 약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다만 공포감과 상품펀드 이탈로 인한 단기의 가파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장미빛 전기동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장기적인 대형 프로젝트 부재로 인한 전기동 가격의 장기적 강세와 함께 단기적으로도 여전히 공급 차질의 우려가 내재하고 있기에 최근에 전기동 가격이 보인 브레이크 없는 하락세가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월 초 전기동 급등을 불러온 Escondida 광산 임금 협상을 포함하여 여전히 16개의 대형광산의 임금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전일 발표된 칠레 Salvador 광산 노조의 노동계약 갱신 거부 발표와 금일 시장에 전해진 생산량 기준 칠레 두번째 규모의 Chuquicamta 광산 노동자들의 지하광산 전환 반대 의미의 파업 의사를 밝힌바 있다. 아울러 환경 규제로 인한 중국의 가공 및 비가공 구리 수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준율 인하를 포함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 의지가 뒷받침되고 있기에 전기동 가격의 추가 하락세는 제한 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