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용 (주)테크트랜스 대표 “뿌리산업 혁신 위한 전문인력 양성 지원 필요”
유재용 (주)테크트랜스 대표 “뿌리산업 혁신 위한 전문인력 양성 지원 필요”
  • 대구경북 = 엄재성 기자
  • 승인 2018.07.2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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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 통해 지속적 성장 발판 마련, 향후 전기차부품 등 사업 확장”
유재용 (주)테크트랜스 대표이사. (사진=(주)테크트랜스)
유재용 (주)테크트랜스 대표이사. (사진=(주)테크트랜스)

국내에서 표면처리산업에 대한 세간의 인식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표면처리가 6대 뿌리산업의 한 분야로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이지만 3D업종에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산업이라는 이미지까지 겹친 탓이다.

하지만 열악한 경영환경과 곱지 않은 사회적 시선에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미래형 친환경 표면처리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비철금속 표면처리기업 (주)테크트랜스가(대표이사 유재용) 대표적이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분위기로 인해 IPO(기업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경북지역에 위치해 있는 (주)테크트랜스는 지난 13일 코넥스시장에 상장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철강금속신문에서는 유재용 (주)테크트랜스 대표이사와 만나 비철금속 표면처리 산업의 현황과 국내 표면처리산업을 비롯한 뿌리산업이 나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상반기 비철금속 및 표면처리 업황은 어떤가?

- 다른 산업에 비해 비철금속 및 표면처리 관련 업계는 그동안 전기전자산업, 자동차산업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량화를 추구함에 따라 기존 소재를 대체하며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는 상황이라 업계 상황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마그네슘 안경테 사업과 알루미늄 프라이팬 사업을 신규로 시작했고, 올해 자동차부품과 임플란트 등 의료용 소재 표면처리사업도 시작했는데 이 사업들은 어떤가?

- 마그네슘 안경테 사업은 가볍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모델에 적용되어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알루미늄 프라이팬 또한 판매 초기 상품평이 상당히 좋아서, 주방용품 분야의 확대를 위해 기술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부분적인 보완을 통해 2차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에는 TAC 공법을 가장 효과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분야이며, 현재 전기차 페달의 물량 확대,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양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의료분야 진출 목적으로 진행했던 임플란트의 표면처리 또한 치과용 보철물 제조업체와 함께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부착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투자협약 체결 이후 이번 코넥스 상장까지 상당히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 상장 이후에 어떤 계획이 있나?

- 대량 양산이나 다방면의 산업 분야에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운영자금, 시설자금 등이 필요하다. (주)테크트랜스는 이번 코넥스 상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자금 확보를 통해 대량양산 및 기술 적용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특허 출원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현재 어떤 특허를 보유 중인가?

- 2018년 7월 현재 특허 9건이 등록 중이며, 10건이 출원 진행 중이다. 당사 연구진들의 꾸준한 기술 개발과 직무발명으로 인해 중소기업 중에서도 특히 특허 출원이 많은 것 같다. 특허는 대부분 비철금속 표면처리 방법, 표면처리 전해액 배합 등과 관련한 것들이다.

(주)테크트랜스 전경. (사진=(주)테크트랜스)
(주)테크트랜스 전경. (사진=(주)테크트랜스)

▲지난해 M&A도 검토 가능하다고 했는데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뿌리업계의 M&A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주)테크트랜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성 비철금속 표면처리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전기전자산업, 자동차산업 특성 상 주조 및 가공과 표면처리는 하나의 턴키방식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며, 주조 및 정밀 가공업체 인수를 통해 6대 뿌리공정을 통합한 대형화나 단일업종 대형화가 모두 가능할 것이다. 우리도 M&A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켜보고 있는 회사가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최근 중소기업계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가?

-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으로 10.9% 인상되며, 근로시간은 주당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된다. 이런 상황에서 인건비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면 표면처리 업계는 감당하기가 매우 어렵다. 정부 정책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기업들이 감당해낼 수 있는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표면처리 산업의 경우 최근 많은 업체들이 한 군데 모이는 집적화단지 설립이 활발하다. 향후 이런 집적화단지 입주 계획이 있나?

- 현재 입주 계획은 없다. 대구 성서공단에 표면처리 집적화단지 설립을 통해 수질, 대기 등의 오염방지시설을 개선하여 시설운영 효율이 높아진 사례를 보았다. 아노다이징, 도금 등의 표면처리는 환경오염 유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집적화단지 입주는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내 표면처리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친환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환경문제 및 관련 규제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 (주)테크트랜스는 알칼리 계열의 솔루션에서 표면처리를 진행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보니 환경 규제에 있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표면처리를 통해 발생하는 주 오염물질은 대기, 수질 부분으로 집진기, 폐수시설 설치 및 운영을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더 주체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궁극적인 목표가 우주항공사업 진출이라고 하였는데 현재 계획이 있는가?

- 당사의 최종 목표가 우주항공사업 진출이라 꾸준히 기술개발을 통해 열심히 노력하고 잇다. 자동차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업체들의 신뢰성 확보를 통해 최종적으로 우주항공 분야 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뿌리산업 관련 정책은 어떤 것인가?

- 뿌리산업은 과거 3D산업으로 인식되어 그 중요성이 부각되지 못했으나, 타 산업과의 관련성과 역할이 부각되어 생산기반기술로서의 핵심적 위치를 인정받았다. 제조업 뿐 아니라 첨단산업의 혁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뿌리기업들이 원활하게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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