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유통업계, 중국산 수입재 ‘예의주시’
냉연판재류 유통업계, 중국산 수입재 ‘예의주시’
  • 박준모 기자
  • 승인 2018.08.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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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유입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최근 중국의 가격 상승으로 계약 부담도 ↑

냉간압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이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중국산 수입재 유입이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업체들의 냉연판재류 수출 오퍼가격은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금주 들어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까지 전월대비 가격 하락이 나타나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일부 계약을 진행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제 유입량은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까지 냉간압연강판(광폭강대 일반 기준)은 16만7,451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7.8% 줄었다. 용융아연도금강판(GI) 역시 37만9,096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7% 감소했다.

이처럼 중국산 수입재 유입 감소로 유통시장 내 영향력도 줄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아연도금강판의 경우 지난 7월 계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연도금강판의 경우 지난 7월 수출 오퍼가격이 톤당 20달러 하락하면서 신규계약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중국산 수입재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진 점도 계약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도 중국산 수입재 유입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통상적으로 저가 중국산 수입재가 국내로 들어오면 국산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은 중국산 수입재 유입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여전히 업계 내에서는 하반기에도 중국산 수입재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도 있다. 지난 7월 아연도금강판 계약 증가도 유통시장 내에 판매하는 업체들이 아닌 강관 제조업체들의 계약이 주를 이었다.

게다가 최근 주춤하던 중국의 수출 오퍼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입업체들도 계약 진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9월 계절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산 수입재 유입은 소폭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예년처럼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입대응재와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수입업체들도 섣불리 계약에 나서기 어려울 만큼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입재 유입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산 수입재 계약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가격 상승으로 수입업체들의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며 “계절적인 성수기지만 지난해보다 수입재 계약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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