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럭셔리 주얼리 시장 지속 성장 전망
캐나다 럭셔리 주얼리 시장 지속 성장 전망
  • 엄재성 기자
  • 승인 2018.08.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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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브랜드들, 고정된 이미지 탈피 위한 노력 및 사업 확장 강화
한국기업, 콜라보레이션·인플루언서 등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구축 필요

국내 주조업체들의 성장성 정체로 인해 수출이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밀주조제품인 주얼리 분야의 해외시장, 특히 캐나다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7년 캐나다 럭셔리 주얼리 시장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2억3,470만 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파인 주얼리 매출은 전체 주얼리 시장 매출의 91%(20억4,420만 캐나다달러)를 차지해 커스텀 주얼리 매출(1억9,050만 캐나다달러)을 압도했다.

캐나다는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안정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내 소비자 구매력 또한 증가하고 있다.

주얼리 유통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캐나다 소비자들은 럭셔리 주얼리를 사치품이 아닌 가치품으로 간주해 보석의 재화적 가치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KOTRA 캐나다 토론토무역관 방지원 담당에 따르면 캐나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단순히 품질 뿐만 아니라 독창성(Originality)을 강조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스위스 럭셔리 기업 Compagnie Financière Richemont SA는 선인장을 모티브로 한 2016년 Cactus de Cartier 컬렉션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주얼리는 가녀린 여성상을 반영한 꽃을 모티브로 많이 활용하는데, Cartier는 강인한 생명력의 선인장을 모티브로 삼았다.

같은 해 프랑스 기업 Van Cleef & Arpels 는 1930년대 후반 탄생한 주얼리 파이에트(Paillette)를 재해석한 Bouton d’or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파이에트가 지닌 유려한 곡선을 탁월하게 구현했으며, 다양한 디자인과 볼륨감, 화려한 컬러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Van Cleef & Arpels의 Bouton d’or 컬렉션. (출처=Van Cleef & Arpels)
Van Cleef & Arpels의 Bouton d’or 컬렉션. (출처=Van Cleef & Arpels)

전통적인 럭셔리 주얼리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패션·가죽제품 브랜드 또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며 럭셔리 주얼리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ucci는 2016년 세련된 디자인과 아티스틱한 무늬가 매력적인 실버 액세서리 컬렉션 GucciGhost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손으로 그린 유령 모양과 흘러내리는 패턴의 ‘GG’로고가 주요 특징이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고루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셀럽, 소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등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스위스 기업 Chopard는 2017년 4월 세계적인 미국 가수 Rihanna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Rihanna Loves Chopard’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에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2017년 캐나다의 럭셔리 주얼리 수입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9억5,639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부터의 럭셔리 주얼리 수입액은 전년 대비 95.2% 급증한 122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0.2%에 하회한다.

캐나다 럭셔리 주얼리 시장은 Swarovski(오스트리아), Tiffany(미국), Richemont(스위스) 등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David Yurman 등 신규 진출 기업들로 인해 시장 점유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럭셔리 주얼리 기업들의 캐나다 사업 확장으로 업계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양상으로 Van Cleef & Arpels는 2017년 6월 캐나다 토론토 욕데일 쇼핑센터에 첫 독립 부티크를 개점한 바 있다.

한편 Tiffany & Co는 2017년 5월 밴쿠버 2층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존 점포 크기의 3배로 대폭 확장했다.

현재까지 대다수의 캐나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주얼리를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럭셔리 브랜드들의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출액은 지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기준 한국산 럭셔리 주얼리(HS Code 7113 군)는 무관세가 적용돼 여타국가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유로모니터는 캐나다의 럭셔리 주얼리 시장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2년 럭셔리 주얼리 시장 매출액은 2017년 대비 15.7% 증가한 25억8,610만 캐나다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럭셔리 주얼리 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위주의 시장이지만 차세대 주력 소비자인 X세대가 떠오르면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지원 담당은 “우리 기업의 캐나다 럭셔리 주얼리 시장 진출은 미미한 상황이나 한-캐나다 FTA, 가격경쟁력 등을 활용해 초기 시장 진입 가속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캐나다 내 한국 브랜드 인지도는 낮은 편으로, 현지 브랜드, 셀럽, 아티스트, 소셜 인플루언서 등과의 협업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확장을 꾀하는 캐나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들의 콜라보레이션, 소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셜 인플루언서, 아티스트들은 잠재 소비자와의 소통이 활발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효과적이다. 우리 기업들 또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존의 럭셔리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고정된 이미지에 새로운 옷을 입히는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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