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로 승부수 띄워야
R&D 투자로 승부수 띄워야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18.08.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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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최근 삼성그룹의 180조원 투자 발표가 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처럼 식어가는 우리경제 활성화에 성장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 적기 투자 결정은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며  ‘삼성 따라잡기가 시간 문제’라고 공언하는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켰다고 본다.

경기는 심리이며 투자는 타이밍이라고 했다. 우리 철강업계도 현실 안주에서 벗어나 위기감을 반영한 과감한 투자 결정이 필요한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한다.

철강 5대 수요산업 중 지금 어느 곳하나 만만한 곳이 없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철강업계는 위기감에 처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계철강협회(WSA) 전망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조강 수요 대비 쇳물이 5~7억톤이 남아돈다. 이런 상황에서 최소한 10년을 내다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데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할지  결정이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수요 대비 공급초과라는 프레임에 갇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통찰력 있는 기업가는 현실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는 말이 있듯이 투자는 동전의 양면성과 같아 리스크와 기회요인이 분명히 상존한다.

하지만  투자하지 않은 기업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초고층 건물에 대비한 메가스트럭쳐, 고망가니즈·고성형 자동차강판, 고망가니즈강, 미래 60년을 먹여살릴 세일가스, 기가스틸 등에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성장 엔진을 달궈왔다.

이러한 동력을 거울삼아  CEO들은 향후 10~20년을 먹고 살 미래 성장 엔진 발굴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할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철강협회 투자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철강업체들의 설비투자액은 2017년 대비 9% 증가한 3조1,79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2012년 호경기 시절 9조1,376억원 대비 1/3 수준에 불과하다. 

2018년 철강업체 잠정 매출액 69조1,089억원 가운데 설비투자비는 국내외를 포함해 전년 대비 9.1% 증가한 3조1,779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대비 설비투자비는 4.6%  수준이다.

우리 철강업계는 글로별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산업의 수익성 저하, 글로벌 공급과잉이 문제가 되자  설비 신증설을 줄이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규 투자보다는 기존 설비 합리화 및 유지보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R&D 투자비는 7,031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0%라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 예산으로 다변화하는 수요산업 요구와 글로벌 철강업계의 구조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까?

다양한 전문 연구인력 확보와 적극적인 R&D 투자로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데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더군다나 현재 철강업계 연구개발(R&D) 투자액의 90% 이상이 일관제철업체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문제다.

우리 철강업계는 일관제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철강업체도 새로운 성장엔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절실하게 갈구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업체에 찾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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