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쌍용차, 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 철강
  • 승인 2018.08.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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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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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찬성률로 최종 가결
신제품 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 집중적 투자 진행

쌍용자동차는 9년 연속 임금 단체 협약을 무분규로 타결했다.

쌍용차는 9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50.1%의 찬성률로 올해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이번 협상을 통해 ‘임금과 복지’라는 프레임 보다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춰 최종 합의를 이뤘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은 동결하되 이에 부응해 일시금 100만원을 지급키로 했으며 별도 합의사항으로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해 주간연속 2교대 (8+8) 시행 등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노사는 이미 확정된 신제품 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 집중적으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이번 임금 동결은 주주 및 금융권을 비롯한 여러 이해 관계자들에게 쌍용차의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직원들의 고통 분담과 위기 극복 노력에 부응해 임원들 역시 올 8월부터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자율 결의했다.

또한 노사는 시장 경쟁력과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노사의 책임과 노력을 규정하는 미래 발전전망 특별협약서를 체결키로 했다.

특별 협약서에는 신차 및 상품성 개선 프로젝트,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 협약서 이행 점검을 위한 경영발전위원회 개최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계획과 방안들이 담겨 있다.

아울러 올해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현행의 8+9시간에서 오는 17일부터 8+8시간으로 개편하기로 하고 생산 능력 제고를 위한 세부 제반 사항은 근무형태변경 추진위원회에서 협의키로 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합의로 9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의 전통을 이을 수 있었다”며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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