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 27일 찬반투표

기아차,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 27일 찬반투표

  • 철강
  • 승인 2018.08.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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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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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산업 위기로 인해 빠르게 협상 이뤄져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 6월 21일 노사가 상견례를 가진 뒤 2개월 만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기아차 노사는 22일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소하리공장 대회의실에서 9차 본교섭을 열고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50% 및 일시금 30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여부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별도 논의하기로 했으며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종업원 삶의 질 향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아차 노조는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는 27일 실시한다.

업계 내에서는 기아차 노조 조합원 사이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집행부가 강경 투쟁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역시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인식하고 예년보다 빠르게 합의했다. 또 미국이 고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어 24일까지 예정됐던 부분 파업도 하루 만에 중단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았으며 미국의 고관세로 인해 한국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을 수 있어 빠르게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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