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선재 제조사들이 상승하는 내수 가격에 맞춰 수출 가격을 인상했다.
14일 중국산 크롬 함유 메시 선재의 9월 선적분 가격은 톤당 580~590달러(FOB)로 전주 대비 10달러 정도 올랐다. 탕산시의 생산 감축이 이어지고 있는 등 당국의 규제로 내수 가격이 오르자 제조사들이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중국 동부에서 선재는 전주 대비 톤당 150위안 오른 4,400~4,450위안/톤(공장인도조건)에 거래됐다.
터키에서 수출하는 선재 가격이 철스크랩 가격 하락 등으로 톤당 20달러 떨어진 550~560달러/톤 수준이어서 바이어들이 중국 제조사들의 결정에 대응할 지는 미지수라는 게 무역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 동부의 한 무역상은 “바이어들이 제조사들이 제시한 가격대를 보고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어쩌면 제조사들은 580달러 이하의 가격을 제출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