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분쟁 우려 완화에 비철 강세
다만, 무역 전쟁 봉합에 대한 기대는 시기상조
무역 분쟁 완화의 기대감이 전일에 이어 비철 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었다. 중국의 무역협상부대표를 포함한 협상단이 미국 재무부 차관과 22~23일 협상을 벌일 예정이며 이번 회담을 통해 향후의 협상 윤곽 및 위안화 가치 절상에 대한 언급 예상으로 비철 강세를 촉발했다.
다만, 양국의 무역 규모와 현재 부과된 고율의 관세로 무역 분쟁이 일시에 봉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 대한 강경한 태도와 함께 중국을 환율 조작국이라 비난하고 있어, 아직까지 무역 분쟁 조기 봉합에 대한 높은 기대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당국은 최대 철강 제조 도시를 대상으로 환경 역학 조사를 위해 일주일간 생산 설비 가동을 전체 능력의 절반 수준 감축 명령을 내렸다.
이에 철강 가격 강세와 함께 알루미늄도 동반 상승하였으며 특히 상해 알루미늄이 2% 이상 급등하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도 중국 북부 산업 도시들의 겨울철 감산 명령을 기대하고 있으며 빠르면 9월부터 도시별로 차등적 감산 명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 및 중국 알루미늄 생산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국제알루미늄기구(IAI)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은 전년동기 및 전월대비 증가한 547만2000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중국 알루미늄 생산도 전월대비 12%증가한 311만톤으로 집계되었다.
일각에서는 겨울 감산에 앞서 선제적 재고 비축을 위한 생산 증가로 분석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불법적인 제련소의 양성화로 중국 정부의 신규 제련시설 허가 남발 가능성 또한 내포하고 있기에 알루미늄 가격 상단은 제한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