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싱가포르 사와 해양플랜트 경쟁 ‘최종 후보 올라’

대우조선해양, 싱가포르 사와 해양플랜트 경쟁 ‘최종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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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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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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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 약 2조2,000억 규모
이번 해양플랜트 수주여부 ‘의미 커’

  대우조선해양이 신규 해양 프로젝트 수주를 두고 싱가포르 조선사와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로즈뱅크 프로젝트’의 규모는 15~20억달러(한화로 약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메이저 석유 업체인 셰브론이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설비(FPSO)의 수주경쟁에서 싱가포르의 셈코프마린사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번 수주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수주 의향을 밝혔으나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과 싱가포르 조선사들의 저가경쟁에 밀려 수주를 따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4년 넘게 새로운 일감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최종후보로 오른 싱가포르 셈코프마린사는 저가 전략을 통해 국내 업체들에게 두 차례 패배를 안긴 회사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로즈뱅크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가격경쟁력에서도 가능한 최선을 다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만큼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가 절실하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이번 프로젝트 건 수주 여부가 앞으로 한국 조선사들이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살아남아 있을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외 발주사들이 조선사의 기술력보다 건조 가격을 우선시하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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