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울산공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짓는다

현대車, 울산공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짓는다

  • 철강
  • 승인 2018.08.30 19:56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커머셜과 태양광 발전사업 MOU 체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수출차 야적장과 주행시험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현대자동차는 30일 울산시와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커머셜과 함께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수행을 위한 다자간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부지임대와 지분투자, 울산시는 인허가와 행정지원, 한수원은 지분투자 및 사업추진ㆍ관리, 현대커머셜은 금융자문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차 야적장과 주행시험장 등 약 26만4,500㎡(약 8만평) 부지에 2020년까지 27MW급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완성차 대기장 등 기존의 용도를 유지하면서 지붕 형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용지 활용도를 높이고 환경 훼손이 거의 없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완공되면 연간 3,5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1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같은 용량의 전기 생산을 위해 발전설비에 투입되는 원유 8000t의 수입대체 효과와 맞먹는다.

이번 협약은 국내 태양광 발전 사업 최초로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공동 개발하는 협력사업이다. 연간 약 1만6,5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서 나오는 재활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태양광 발전 연계시스템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2013년 민간 기업과 함께 아산공장에 지붕발전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간 1,1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