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000억달러 관세 부과 개시에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대응과 시장 반응 주목된다.
미중 양국간 상호 관세 부과에 중국 증시는 4년래 최저치를 경신한 반면 미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시장의 경우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중국 증시 추가 하락 여부 지켜봐야 한다.
금일 아시아 환시 움직임 따라 1,120원대 흐름 예상한다.
■미국 2,000억달러 관세 부과 개시
오늘 아침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4일부터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에 대해 10% 관세 부과 개시와 연말이나 내년께 이 관세율을 25%로 올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외환시장은 안전자산선호와 함께 전방위적인 강달러 흐름이, 엔화는 강세, 역외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이에 500억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기존 500억달러 관세의 영향이 뚜렷하지는 않으나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 등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2,000억달러는 소비재 항목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물가 상승 압력과 함께 소비자심리에 미치는 영향 즉각적일 수 있다.
중국의 대응이 주목되며 미 재무부는 여전히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밝히는 등 미중 무역 관련 긴장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 지속시킬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