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1.1% 상승하며 한발 늦게 상승세 동참
*니켈 3일째 상승세 지속

  비철금속은 이틀째 품목별로 상이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뒤늦게 상승세에 동참한 알루미늄이 1%이상 상승하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고 니켈 또한 3영업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석과 아연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된 반면 구리는 약보합 그리고 납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2,00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냈다.

  최근 무역 분쟁의 여파로 비철금속 하락하는 가운데 비철금속 중에서도 마이너 메탈인 주석의 흐름이 눈에 띈다. 8월부터 시작된 하락세에 비철 전반이 하락한 모습이나 주석은 특히 17년 연초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연초대비 14%가까이 하락했다. 안정적인 공급이 장기간 하락의 근본적 원인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수요에 대한 우려가 가격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석의 최대 소비 산업군인 솔더 분야의 수요가 관세 문제로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두 번째 소비 산업인 화학 안정제 분야의 수요 또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전해지며 주석 가격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300 Backwardation까지 벌어졌던 Cash-3Month 스프레드 또한 현재 55 Backwardation으로 줄어든 점도 이 같은 실물 시장 상황을 대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석 가격을 밀어올릴 이슈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오랜 기간 하락세를 이어왔다는 점 그리고 투자 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지난 8월 중순 바닥을 찍고 소폭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시나 미중 무역분쟁의 마무리 국면 이 후 투기 흐름에 따른 가격 상승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