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ㆍ아세안 지역, 한ㆍ중ㆍ일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인도ㆍ아세안 지역, 한ㆍ중ㆍ일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 철강
  • 승인 2018.11.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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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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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리, '일본 고로사의 인도ㆍ아세안 전략 강화 배경과 특징' 보고서 통해 분석

아세안과 인도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지역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보호주의 강화로 인해 대안시장으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고로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 박현성 연구원은 '일본 고로사의 인도ㆍ아세안 전략 강화 배경과 특징'이라는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아세안과 인도의 2017~2025년 평균 GDP성장률은 각각 5.2%, 7.1%로 세계 평균(3.2%)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프라부문 투자와 제조업 부문이 고도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아세안 시장에 대한 최근 일본의 관점이 그동안 내수보완을 위한 수출시장에서 제2의 Home Market으로 바뀌는 등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도·아세안 시장에서의 한중일 3국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일본으로서는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아세안 철강수입시장은 일본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중국과 한국의 빠른 추격으로 중국이 아세안 수입시장 점유율에서 일본을 압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고로사들은 인도·아세안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新중기 경영계획(’18~’20)을 세우고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을 표명했다. 또 日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유리하게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인도·아세안 지역에서의 일본 고로사들의 전략은 진출대상 지역과 범위, 진출분야, 진출방법 측면에서 과거와 다른 몇 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우선 지역이 아세안 중심 전략에서 인도·미얀마 등을 포함한 서남아 지역으로 생산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한편, 그동안 하공정 일변도의 투자에서 보호주의 심화에 대응해 현지 상공정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그동안 자동차강판 등 고급재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했으나 인프라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하면서 강건재 등 범용재로도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고로사들은 진출 초기부터 일본 정부의 ODA 자금과 적극 연계해 왔고 특히 제조업 및 상사와 연계한 투자진출로 생산에서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확고한 Supply Chain을 구축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Local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리 박현성 연구원은 "일본 고로사의 인도·아세안 시장 공략 강화에 따라 향후 자동차강판과 강건재 시장에서 한중일 3국 기업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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